현금성 자산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받아온 휴켐스가 유상증자를 결정, 주가가 올 들어 최대폭으로 곤두박질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휴켐스(069260)는 전거래일인 지난 주말(12일) 대비 2650원(9.43%) 급락한 2만5450원에 거래됐다.
휴켐스는 지난 12일 장 종료 후 기본 자본금의 20%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예정발행가격은 2만2000원으로 법률에서 정한 기준가격을 20% 할인해 결정되며, 내달 30일에 발행가격이 확정된다.
예정가격 기준 주식발행대금 총액은 937억원이다. 자금조달 목적으로 시설자금 718억원, 운영자금 200억원 등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이 회사의 풍부한 보유현금과 현금 창출능력을 감안할 때,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회사의 지난해 말 현재 현금성 자산은 1878억원이며, 차입금을 차감한 순현금은 1145억원이다. 또한 올해와 내년 예상 에비타(EBITDA, 세금·이자·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는 각각 1059억원, 1216억원이다.
올해 말까지 초안 생산설비 확장에 약 100억원의 자금이 사용될 전망이고, 내년 6월까지 DNT 증설에 10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예정이기는 하지만, 보유 현금만으로도 충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유상증자로 주주가치가 희석돼 기업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의문 섞인 반응이 나왔다. 지난해 8월 이 회사의 M&A추진 및 유·무상증자 루머를 상기시킨다는 목소리도 있다.
당시 휴켐스 IR은 아시아 NDR 실시 중에 일부 투자자들이 M&A 이슈로 불확실성이 증가해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음을 지적하자, "투자와 관련해 핵심사업 및 관련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투자규모는 회사의 재무구조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선에서 결정될 것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우리투자증권 김재중 연구원은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보건대, 이 회사가 상기 언급된 설비투자 이외의 투자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발표되기 전까지 불확실성이 존재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신주발행 가격 결정과 투자계획이 밝혀지는 대로 동사에 대한 이익전망과 목표주가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휴켐스의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이날 부로 휴켐스의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신주를 배정하게되며,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18주다.
신주 청약예정일은 5월 6일과 7일이며, 신주권교부예정일과 신주상장예정일 각각 5월 27일과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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