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의회, 위안화 절상압박 강화…24일 청문회 개최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위안화 절상압박을 거부하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환율분쟁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중국 환율문제가 미국 기업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부가 보다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압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민주당 셰로드 브라운 상원의원과 데비 스태베노우 상원의원은 정부의 환율정책 기준을 마련하는 새로운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으며, 하원 조세무역위원회는 오는 24일 중국 환율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키로 했다.

미국제조업연맹(AAM)의 스콧 폴 전무이사는 “의회가 오바마 행정부에 대해 위안화 절상압력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위안화 평가절하는 미국 제조업체와 경쟁하는 중국 업체들에 불공평한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운 상원의원의 대변인인 메건 두비야크는 “낮 12시30분께 (현지시간) 브라운 상원의원이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율법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조세무역위는 전날 이메일을 통해 위안화 환율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알렸다.

중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지난 2005년 7월~2008년 7월 사이 21%가 올랐지만 이후 중국 당국의 고정환율 정책으로 제자리 걸음이다.

한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지난 주 “중국이 환율 억제정책을 중단한다면 글로벌 경제 성장이 1.5%p 올라 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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