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노는 물이 다르다’ 유럽 무대 휘젓는 메시

리오넬 메시(23. 바르셀로나)의 감각이 무섭다. 평소에도 충분히 위력적인 그의 최근 행보를 들여다보면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다.

메시는 1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열린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티에리 앙리-페드로로 함께 공격의 한 축을 맡은 메시의 몸놀림은 초반부터 가벼워보였다. 그는 자신을 막기 위해 나선 많은 수비수들 앞에서도 자유자재로 공을 다루며 분위기를 바르셀로나 쪽으로 가져왔다.

시종일관 수비진을 휘젓던 메시는 전반 13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30여m 단독 드리블에 이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슈투트가르트의 골망을 갈랐다. 수비수 3명이 메시에게 달려들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메시는 2-0으로 앞선 후반 15분에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번개 같은 터닝슛으로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시즌 유럽 무대를 평정한 메시는 올 시즌에는 더 나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메시는 지난 15일 발렌시아와의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2골을 몰아치는 발군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프리메라리가 23경기에 출전해 22골을 몰아친 그는 대표팀 공격 파트너 곤잘로 이과인(19골. 레알 마드리드)을 제치고 당당히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빛나는 그의 질주에 제동을 걸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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