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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의 거목’ 고(故) 박춘석, 눈물의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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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요계의 거목으로 불렸던  원로 작곡가 고(故) 박춘석씨의 영결식이 열렸다.

고(故) 박춘석씨의 영결식은 18일 오전 8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가요계 후배들의 주축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영결식에서 가수 이미자, 남진, 문주란이 추도사를 낭독했고 패티김은 고(故) 박씨가 작곡한 곡 '초우'를 불렀다.

이미자는 추도사를 통해 "음악세계가 아니더라도 가족 같고 인간적인 관계다"며 "정감어린 목소리로 부르실 때는 아버지 같은 분이셨다. 어느 때는 엄한 선생님 같았다. 또 주옥같은 명곡을 모든 국민이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자는 "마지막으로 제자 이미자 눈물로 명복을 빈다. 부디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쉬시길 바란다"고 추도했다.

남진은 "박 선생님과 우리는 이별의 날에 나와 있다. 병마의 굴레에서 벗어나 편한 세상으로 가셨지만 안타까움이 남는다.”며  “피아노시인이시던 당신의 노래는 위대한 명곡이었다"고 말했다.

문주란은 추도사에서 "선생님께서는 국민들의 애환을 오선지에 담아 마음을 달래주시분이다. 선생님은 대작곡가이고 대스타다. 하늘처럼 기억하려한다"고 낭독했다.

또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신상호 회장이 장례집행위원장을 맡아 조사(弔辭)를 통해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고(故) 박춘석씨는 지난 1956년 발표한 '비 내리는 호남선'으로 주목받은 후, 1950~1980년대 한국 가요계를 이끌며, 40여 년 동안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1960~1970년대  이미자, 패티김, 남진, 나훈아, 하춘화씨등 유명 가수들의 대표곡들을 작곡했는데, '비내리는 호남선' '가슴 아프게'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초우' '사랑이 메아리칠 때' '마포종점' 등 시대를 풍미한 숱한 명곡들을 만들어냈다.

고인의 노래는 음악성에 있어서도 대중음악의 예술적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고인은 서울 둔촌동 자택에서 16년간 뇌졸중으로 투병해오다 지난 14일 오전 6시경 향년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장지는 경기도 성남 모란공원묘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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