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LG, 유럽 에어컨시장 본격 공략

삼성電, 유럽시장 생산기지 확보·매출 2배 이상 성장 목표

김동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친환경 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유럽 에어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 회사는 23일부터 27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 냉동 공조 전문 전시회인 ‘모스트라 꼰베뇨 엑스포(Mostra Convegno Expo)’에 참가한다.

모스트라 꼰베뇨 엑스포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세계 4대 냉동 공조 전문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 행사에는 다이킨·도시바 등 세계 3500여개 에어컨 제조업체와 관련 부품업체들이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에코 히팅 시스템(EHS), 프리미엄 인버터 에어컨 등을 앞세워 18억달러 규모의 유럽 가정용 에어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되어 있는 에코 히팅 시스템(EHS, Eco Heating System). <사진제공=삼성전자>
▲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되어 있는 에코 히팅 시스템(EHS, Eco Heating System). <사진제공=삼성전자>
 
또한 유럽시장에서의 판매 증대에 따라 거래선 CRM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 동구에 있는 TV생산기지를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
 
소비자들이 고효율,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유럽의 가정용 인버터 에어컨 시장은 전체 가정용 시장의 약 56%에 달하는 10억달러 규모다.

회사측은 약 180평의 전시 공간에 부스를 마련하고 EHS, 가정용 고효율 인버터 에어컨, 시스템 에어컨 DVM, 바이러스 닥터 등 가정용과 상업용 에어컨 분야 제품을 선보였다.
 
EHS는 공기를 열원으로 하는 친환경·에너지 절감에 부합하는 난방 및 온수 제공 시스템이다. 공기로만 방안온도를 제어할 수 있었던 기존 에어컨을 발전시켜 바닥난방까지 제공한다.
 
실외기 한 대만으로 바닥 난방 가열과 에어컨 온풍 생성 양측을 대응할 수 있어 실외기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면서도 희망하는 방 온도에 도달하는 시간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또한 보일러 대비 연료비 1/3 절감, -10도의 저온에서도 고성능을 발휘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회사는 친환경·고효율 및 디지털 솔루션을 키워드로 하는 시스템 에어컨 실외기와 실내기를 대거 전시하고, 차별화된 기술력이 집약된 삼성의 공조 토탈 솔루션에 대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DAS 사업팀장 문강호 전무는 "공격적인 인프라 구축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작년대비 매출을 2배 이상 끌어 올릴 것이며, 국내 시장에서는 4계절 에어컨 하우젠 제로로 확고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전시부스를 ▲오피스존(Office Zone) ▲리빙존(Living Zone) ▲호스피탈리티존(Hospitality Zone)으로 구분, 가정용·상업용 에어컨을 비롯해 태양광 패널 및 홈매니지먼트시스템, 빌딩매니지먼트시스템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통합적인 공조 및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인다.

오피스존에서는 멀티 브이 III 등 차세대 고효율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을 선보인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자사 기존 제품 대비 효율성을 23% 향상시켜 세계 최고의 냉난방 효율을 달성했다.

▲ LG전자 부스에 전시되어 있는 멀티 브이 III. <사진제공=LG전자>
▲ LG전자 부스에 전시되어 있는 멀티 브이 III. <사진제공=LG전자>

또한 세계 최초로 ‘연속난방 운전기술’을 적용해 난방능력을 높였다. 동급 경쟁 제품보다 30%이상 설치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회사측은 지열·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도 함께 전시한다. 

리빙존에서는 신종플루(H1N1) 등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제균필터와 알러지 유발 물질을 효과적으로 걸러내는 공기청정 필터 등을 채용한 제품을 적극 소개해, 건강 에어컨 이미지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또한 제품을 직접 설치해 볼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 설치 시간을 30% 단축한 LG에어컨의 장점을 알린다.

호스피탈리티존에서는 호텔에 적합한 냉난방 동시형 시스템 에어컨과 각종객실 내 컨트롤 시스템을 전시할 예정이다.
 
LG전자 에어컨 사업본부 유럽지역담당 송광석 상무는 “친환경 고효율 제품으로 유럽 선두의 공조 및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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