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일선에 전격 복귀했다.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인 이인용 부사장은 2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전 회장이 오늘 자로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4월 퇴진을 선언한 지 1년 11개월 만에 복귀한 것이다.
이날 재계도 이 회장의 복귀가 우리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로 일제히 환영했고, 주요 외신들도 그의 복귀 소식을 앞다퉈 보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번 이 회장의 복귀는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세계경제 속에서 삼성이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사업기회를 선점하고자 한 경영진들의 판단에서 비롯됐다.
이 회장 또한 최근 대규모 리콜사태로 불거진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추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세계 일류기업도 한 번에 무너지는데 삼성도 예외일 수 없다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한다.
게다가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서 그룹전체를 조율하며 미래 경쟁력 강화 위해 기업의 사활을 건 투자와 사업조정 등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려면 이 회장 자신이 복귀해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도 주요했을 것이다.
우리는 한국경제에서 삼성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과 영향을 고려할 때 삼성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는 이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로 삼성이 또다시 혁신과 변화를 통해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 회장의 복귀로 힘을 받게 된 삼성도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으로서 책무가 막중하다. 이제 하드웨어 중심에서 탈피해 애플과 구글처럼 소프트웨어에도 박차를 가해야 하며, 첨단 자동차산업 등에도 본격 진출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향후 10년 이상 우리경제가 먹고 살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육성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을 당부한다.
다만 이 회장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경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이 회장이 배임과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와 벌금을 선고 받은 지 넉 달 만에 특별 사면을 받았고, 다시 석 달 만에 경영일선에 나서는 것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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