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2010시즌 여자배구 최고의 신데렐라 팀을 꼽자면 단연 현대건설 그린폭스다.
25일 도로공사와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현대건설은 지난 17일 22승5패로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프로원년과 2006~2007시즌 3위가 최고 성적이던 현대건설은 확 달라진 모습으로 시즌 내내 순항을 거듭했다.
선전의 중심에는 '우승청부사'로 일컬어지는 황현주 감독이 있었다.
지난해 5월 홍성진 전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건네 받은 황 감독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지도력을 바탕으로 하위권을 전전긍긍하던 팀을 단숨에 정상으로 일으켜 세웠다.
주장 윤혜숙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현대건설은 연패가 단 한 차례에 불과했을 정도로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외국인 선수 케니는 공격 전부문 상위권을 장악하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고 양효진과 김수지는 한층 발전된 기량으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KT&G아리엘즈는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초대됐다. 3시즌 연속 리그 2위에 그쳤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부침 없는 전력을 뽐내며 신흥 강호로 확실히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리그 초반 쓰러져 가던 GS칼텍스는 '복덩이' 데스티니의 활약으로 플레이오프행 막차에 올라탔다. GS칼텍스는 역대 최다인 14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다.
'디펜딩챔피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몰락은 예상 밖이다.
일본에 진출한 김연경의 공백을 감안하더라도 황연주-카리나가 건재한 흥국생명이 3강에는 포함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 흥국생명이 추구하던 빠른 배구는 완성도가 떨어졌고 확실한 해결사의 부재까지 겹치면서 지는 날이 늘어났다.
어창선 감독의 경질도 너무 성급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시즌 감독 대행으로 우승까지 일궈냈지만 새 시즌 개막 3개월 여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났고 후임 반더레이 감독은 전력을 추스리지 못하고 흥국생명에 14연패라는 불명예를 안겼다.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밀라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제 몫을 해줬지만 끝내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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