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09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GS칼텍스는 2009~2010시즌 초반 8연패에 빠졌다. 2,3라운드를 모두 내준 GS칼텍스는 2승10패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멀어지는 듯 했다.
위기의 GS칼텍스를 구한 것은 바로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후커(23. 미국)였다.
데스티니의 고무공 같은 탄력과 뿜어져 나오는 강타는 패배에 익숙해있던 GS칼텍스에 적지 않은 변화가 다가올 것임을 시사했다.
운명과도 같은 데스티니와 만난 GS칼텍스는 이후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GS칼텍스는 도로공사와의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난 뒤 14연승을 질주하며 V-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대학 높이뛰기 챔피언을 지냈던 데스티니는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의 빠른 배구에도 적응하면서 가장 위력적인 공격 옵션으로 거듭났다. 16경기를 뛰면서 무려 433득점을 뽑아냈고 45.95%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이성희 감독은 "모든 분위기는 데스티니가 오면서 바뀌었다"며 데스티니 효과를 인정했다. 그는 "예전에는 높이로만 때렸다면 지금은 플레이도 많이 빨라졌다"며 성장을 거듭하는 데스티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데스티니 효과는 다른 선수들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데스티니에게 블로킹이 집중되면서 김민지, 나혜원 등의 공격성공률이 높아졌고 이는 GS칼텍스가 리그 최고의 공격 라인을 갖출 수 있던 원동력이 됐다.
김민지는 "초반에는 결정적일 때 끊어주지 못해 지는 경기가 많았다. 그러나 데스티니가 오면서 팀이 이겨 자신감이 붙었다"고 흡족해 했다.
'운명(Destiny)'이라는 영어 단어와 발음이 같은 데스티니(Destinee).
그의 한국행은 GS칼텍스의 운명을 뒤바꿔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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