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첫 메이저대회 앞둔 LPGA 태극군단, 우승 꿈이 영근다
2010 LPGA투어의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은 1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 다이나쇼어 토너먼트코스(파72. 6673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1972년 창설돼 1983년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됐지만, 지금까지 태극군단이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2004년의 박지은(31)이 유일하다.
아시아인 최초로 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박세리(33)조차 이 대회에서만 우승 경험이 없어 매년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태극군단은 2010 첫 메이저대회에서 또 한번의 우승을 준비한다.
올 시즌 개막 후 2개 대회 연속으로 미야자토 아이(25. 일본)가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태극군단은 올 시즌 3번째 대회이자 미국 본토에서 열린 첫 대회인 KIA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서희경(24. 하이트)이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제치고 깜짝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위력을 다시 한번 선보였다.
신지애(22. 미래에셋)와 최나연(23. SK텔레콤), 김송희(22. 하이트) 등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서희경에게 내준 LPGA투어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신지애는 부진했던 출발을 딛고 최근 꾸준하게 우승권에서 경기했다는 점에서 시즌 첫 우승권에 이름을 올릴 만하다.
직전대회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린 최나연과 김송희도 꾸준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당당히 우승 후보로 평가 받는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시작된 박인비(22. SK텔레콤)의 상승세도 주목할만하다.
지난 대회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인해 공동6위로 대회를 마친 미셸 위(21. 나이키골프)도 "지난 주의 불운은 잊었다. 이제는 내 최고의 실력을 보여줄 생각에 흥분된다"고 남다른 각오를 선보였다.
유소연(20. 하이마트)과 전미정(28. 진로재팬)도 각각 한일여자프로골프를 대표해 이 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끝없는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29. 멕시코)는 반드시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오초아는 출전에 앞서 "이 코스를 좋아하는 편이다. 지금까지는 내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하지 못했는데 이번 주는 느낌이 좋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국에 이어 일본까지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득세하고 있는 LPGA투어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디펜딩챔피언' 브리타니 린시컴(25) 등 미국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서는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 대회는 매년 우승자가 18번 홀을 감싸고 있는 연못으로 뛰어드는 세리머니가 전통처럼 이어오고 있다.
6년 만에 한국 출신의 선수가 대회 마지막 날 연못으로 뛰어드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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