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러시아 연쇄테러, 배후는 ‘이슬람 급진세력’

러시아의 치안불안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번 주 초 모스크바 지하철 폭탄테러로 39명이 사망한데 이어 3월31일에는 러시아 자치공화국인 다게스탄에서 연쇄 자살테러로 12명이 숨졌다.

특히 러시아 테러의 배후에 이슬람 급진 단체가 개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슬림이 밀집한 지역에서 폭력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최근 발생한 테러가 서로 연계돼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북부 코카서스 지역에 대한 경찰력 보강을 지시했다.

푸틴 총리는 “테러가 같은 무장단체에 의해 자행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어느 곳에서 어느 인종을 대상으로 테러가 발생하든 이는 러시아에 대한 테러다”라고 지적했다.

31일 오전 다게스탄의 키슬라르의 레닌거리에 처음 폭탄이 터졌다. 경찰의 저지를 무시한 차량 운전자가 폭탄을 차량에서 터뜨린 것이다. 약 30분 뒤 경찰과 의료진이 현장에 도착한 순간 경찰복을 입은 한 남성이 구급차 근처에서 자폭했다. 이날 테러로 사망한 사람들 가운데 7명이상은 경찰관이다.

이런 가운데 체첸 출신의 이슬람 급진주의자 도쿠 우마로프는 자신이 모스크바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이슬람 급진세력들의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된 동영상을 통해 “지난 2월 러시아 군의 대량학살에 대한 보복으로 모스크바 테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군은 지난 2월 체첸공화국과 잉구셰티아 접경지역에서 반테러 작전을 펼쳤으며 이 과정에서 22명의 이슬람 반군들을 처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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