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오후 3시 혜화동 소극장 '모시는사람들'에서 연극 <이기동 체육관> 프레스리허설이 열렸다.
연극 <이기동 체육관>은 80년대 최고의 권투선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갑작스런 은퇴와 잊지 못할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이기동 관장과 딸 이연희, 그리고 이기동 체육관의 6명 관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국내 최초 본격 복싱 연극이다.
등장인물은 총 8명. 전직 권투선수 이기동 관장은 아들을 잃은 아픔과 복싱 후유증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낸다. 그에게는 유일하게 딸 연희가 있었지만 연희가 프로 권투선수가 되겠다는 것을 극구 반대한다. 여기다가 부장의 시달림을 받는 소심한 성격의 만년 대리 서봉수, 관장과 동명이인이자 이기동 관장의 팬인 만년 시간강사 청년 이기동, 전학 간 학교에서 친구에게 두들겨 맞고 분을 참지 못해 권투를 배워야 한다는 열혈 여고생, 거대한 몸무게 때문에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어하는 노처녀, 역시 노총각에 건담을 좋아하며 용기가 부족한 한 남자, 그리고 체육관의 코치까지 이들의 모습은 결코 낯설거나 어려운 캐릭터나 삶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어찌 보면 우리 옆에서 살아가는 친구, 가족이나 우리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이런저런 마음의 상처, 콤플렉스를 안고 살아간다. 어떤 직업을 가졌든, 어느 나이 때이든, 어떤 명성을 가졌든 다른 이에게 말 못 할 아픔 때문에, 그보다도 연약하고 초라한 자신 때문에 더더욱 괴롭고 비참해진다.
연극 <이기동 체육관>은 이런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체육관이라는 한 특정된 상황 속에서 다루면서 모든 이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준다.
연극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연극 속 한 인물이 되어 이들과 함께 뛰고 날리고 박치기한다. '나'도 이들과 함께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상처를 치유 받고 과거를 딛고 일어서면서 꿈을 찾아가는 것 같은 설렘으로 가슴이 두근거린다.
특히 8명 캐릭터가 모두 권투선수이기 때문에 실제 이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배우들은 3개월간 프로복서에 준하는 트레이닝을 받았고 혹독한 훈련을 거쳤다는 후문이다. 그래서인지, 이들은 몸짱은 아니어도 몸짱에 가까운 실루엣과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으며 특히 이들이 인생역전을 준비하며 그 첫 단추로 '전국아마추어복싱대회'를 준비하면서 보여준 장면에서의 줄넘기와 권투실력은 모든 이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내 인생에도 한방 있어" 이제 이들과 함께 한방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 연극 <이기동 체육관>은 오는 5월 9일까지 소극장 모시는사람들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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