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두산이랑 할 때 바람이 강해."(김성근 감독) vs "이렇게 바람이 도와 줄 때는 못 친다니까."(김경문 감독)
최근 3년 동안 포스트시즌에서 맞대결을 벌이며 명승부를 이끌어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는 신흥 라이벌로 떠올랐다. 올해 정규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도 큰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라이벌'답게 SK의 김성근 감독과 두산의 김경문 감독은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경기를 앞두고 문학구장에는 바람이 많이 불었다. 특히 좌측 외야 쪽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배팅 연습 도중 플라이성 타구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장면도 자주 목격됐다.
좌측 외야 상단에 그린존이 만들어지면서 담장이 사라져 바람이 더 강해졌다는 것이 SK 선수들과 김성근 감독의 설명이다. 개막전을 앞두고 SK 투수 고효준도 "담장이 사라지면서 왼쪽으로 부는 바람이 더 강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근 감독은 두산의 강한 타선을 의식한 듯 "그린존이 생기고 담장이 사라지면서 바람이 세졌다. 오늘은 바람이 더 세다"며 "하필 두산이랑 할 때 바람이 강하다"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SK 팀 타율이 두산과 1할 정도나 차이가 난다"고 말한 김성근 감독은 "두산 타선이 워낙 좋다. 3경기여도 1할은 큰 차이다"라며 근심스런 모습으로 SK 타자들을 바라봤다.
김경문 감독도 문학구장에 들어서자마자 "바람이 세다"며 바람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타선이 워낙 좋아 유리하겠다는 말을 들은 김경문 감독은 "이런 날은 꼭 못 친다"며 엄살을 피웠다. 이어 그는 "이제 겨우 3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한 달은 지나 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두 감독 모두 비 때문에 이틀 연속 경기를 쉰 것은 영향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김성근 감독은 "비 때문에 4일, 5일 로테이션은 모두 사라졌다. 비가 와서 많이 바뀌었다"며 "모든 구단이 오늘부터 1선발로 시작하는 셈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도 "우천으로 이틀 연속 경기가 취소되고 날씨가 쌀쌀해서 꼭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며 웃어 보였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