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티샷이 정말 기대된다. 오랫동안 잊었던 흥분이 다시 느껴진다."
5개월 만에 필드로 복귀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5. 미국)가 복귀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날의 잘못에 대한 분명한 반성과 함께 확고한 미래의 계획을 밝혔다.
우즈는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자신의 필드 복귀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공개 연습을 마치고 가벼운 골프복 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우즈는 전날 연습할 당시 덥수룩하게 길렀던 수염은 다소 정리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5분 가량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우즈는 특정한 주제 없이 매섭게 쏟아진 질문에 능수능란하게 답변하며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과 복귀를 앞둔 기대감을 동시에 표했다.
특히, 자신을 당황하게 할 수 있었던 지난해 11월에 발생한 심야의 사고와 약물 복용 의혹 등 민감한 질문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즈는 "첫 티샷이 정말 기대된다. 오랫동안 잊었던 흥분이 다시 느껴진다. 이토록 티샷을 기다렸던 적도 없는 것 같다"며 "일단은 복귀전에서 컷 탈락하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다시 필드에 나서는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경쟁을 위해 이 자리에 돌아왔다. 동료들과의 경쟁이 그리웠다"며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와 다시 골프를 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 기회가 된다면 라이더컵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골프에 대한 변치 않는 열정을 덧붙였다.
5개월 여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서는 그는 "걱정도 되지만 빨리 감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약간의 걱정도 했다.
하지만 "과거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와 자녀들이 태어났을 때에 이어 이번 사건으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우승이 전부는 아니다. 이제는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성숙한 모습도 보여줬다.
반면, 혼란스러운 지난 5개월의 원인이 됐던 심야의 사고에 대한 물음에는 "경찰이 모든 것을 조사했다. 이미 지난 일"이라고 자연스럽게 답변을 피했다.
약물 복용 의혹에 대한 물음에도 "왼쪽 무릎 수술을 4번이나 하고 부상도 있었기 때문에 가끔씩 처방약을 복용하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부정약물을 사용한 적 없다. 나는 도핑테스트도 받았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자신의 실수로 인해 가족들과 동료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잠시 고개를 숙였던 우즈는 "최근 수년 동안 가족들에게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다. 그 동안의 우승은 가족에게 끼쳤던 아픔에 비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제는 보답을 하며 살고 싶다"고 약속했다.
우즈는 "나의 복귀를 원했던 사람들이 있어 큰 힘이 됐다. 많은 팬들이 여전히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됐다. 연습 라운딩을 할 때도 많은 지지자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특히 더욱 반가웠다"고 자신의 공백에도 많은 지지를 보내준 팬들과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한편, 우즈는 "이번 대회에는 아내가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아직까지 완벽하게 복구되지 않은 부부관계를 간접적으로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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