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電, 1분기 실적 4兆 ‘사상 최대’

반도체 부문 선전 힘입어 "가격이 지난해比 2배"

김동렬 기자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라 실적 상승세가 지속되고,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일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추정치를 발표,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 매출은 34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8.6%, 영업이익은 628.8%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5% 증가하며 분기기준으로 기존의 사상최대치였던 지난해 3분기 4조2300억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가 남아있었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6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전망치는 전분기보다 13% 하락한 수치이지만 계절적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라는 평가다.

이 같은 삼성전자 실적의 원동력은 반도체 부문의 선전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분기에 적어도 2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반도체 사업에서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가격이 지난해 최저 수준보다 2배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아울러 반도체 호황이 앞으로 상당 기간 이어지고, 액정표시장치(LCD)·TV·휴대전화 등의 동반 호조가 예상되며 증시전문가 사이에서 이 같은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움직임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영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경기가 관건이겠지만 LCD와 핸드폰 등 사업 분야가 다양해 3분기 까지는 영업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 150조원, 영업이익은 16조원을 상회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이룰 것"이라며 "올해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50%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빠르면 올 상반기에 100만원에 다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안성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가 흐름은 2분기가 가장 상승 탄력이 클 것"이라며 "빠르면 2분기 내에 늦어도 3분기 까지는 100만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성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최근 강한 메모리 업황 펀더멘털이 반영되며 다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10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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