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신진디자이너 육성나선 롯데百

롯데백화점·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신진디자이너 육성 위한 MOU' 체결

김은혜 기자

롯데백화점과 서울시가 신진디자이너 육성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7일 롯데백화점 본점 대회의실에서 롯데백화점 이철우 대표이사와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심일보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신진 디자이너 육성 공동 협력 MOU'를 체결하고, 동대문패션창작스튜디오 입주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롯데백화점 입점기회 제공 및 마케팅 지원 등 신진 디자이너 육성을 위한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에서 유망 신진 패션디자이너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중인 '동대문패션창작스튜디오' 입주 디자이너 중 10명의 우수 디자이너가 롯데백화점 매장에 입점하게 됐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산하에 있는 서울 패션센터를 통해 서울컬렉션 개최, 디자이너들의 국내외 컬렉션 참여 지원, 해외 마케팅 및 바이어 초청 등 신진디자이너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특히 09년도에는 '동대문패션창작스튜디오'를 개관해 신진디자이너들을 위한 작업 공간을 마련하는 등 하드웨어적인 지원을 강화하였으나, 국내 유통단계에서의 지원은 아직 미비했다.
 
국내 1위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스타일 필드', '슈앤슈' 등 각종 신진디자이너편집샵을 통해 기존 상품과 차별화된 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여왔다. 하지만 디자이너 상품군의 보다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유망 디자이너 확보와 상품의 보다 원활한 물량수급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서울시와 유통채널과의 디자이너 육성을 위한 협업은 이번이 처음으로 디자이너들이 실제로 생산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디자이너들은 롯데백화점으로부터 안정적이고 확실한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으며, 서울산업통상진흥원으로부터 일부 생산 자금 및 경영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양사는 인테리어 및 마케팅 비용도 공동으로 디자이너에게 지원함으로써, 디자이너들이 매장을 운영하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운영 중인 동대문패션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80명의  디자이너 중 선발된 우수한 신진 디자이너의 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이는 편집샵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편집샵에 참여하는 신진 디자이너를 선발하기 위해 3월 17일 '동대문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1차 품평회를 진행했으며, 이 중 선발된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오는 9일 2차 품평회를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5월 초까지 참여 디자이너 10명을 확정해 매장 오픈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디자이너 편집샵은 올 8월부터 본점 영플라자와 잠실점에서 운영할 계획이며, 특히 국내 유명 디자이너를 참여시켜, 신진디자이너들에게 상품기획·매장운영 등 여러 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또한 앞으로도 패션산업의 기간이 되는 신진 디자이너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편집샵 운영을 통해 고객 반응이 우수한 디자이너에게는 단독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남성스포츠부문장 장수현 이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능력있는 신진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며 "롯데백화점은 앞으로도 유통업계 선두주자로서 패션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는 '패션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민관 협력 신진 디자이너 육성지원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성장 가능성이 큰 차세대 디자이너 발굴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또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디자이너들은 "스튜디오에 입주한지 4개월도 채 안돼 이런 좋은 기회를 갖게 되어 많은 기대가 된다"며, "앞으로 다른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이런 사업에 많이 동참해서 우수한 디자이너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달라"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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