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日 상용차업계, 승용차 부품으로 하이브리드 트럭 생산

일본=김송희 기자

일본의 상용차 메이커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모회사의 하이브리드 승용차에 쓰이는 부품을 가져다 쓰기로 했다.

미쓰비시푸조는 하이브리드 트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임러의 승용차에 쓰이는 하이브리드용 부품 일부를 공유키로 했다. 히노자동차도 소형트럭에 하이브리드용 부품 60%를 도요타의 승용차와 공유한다.

그룹 계열사의 부품 공유는 하이브리드 상용차의 비용절감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환경규제 강화 대응책에 고심하고 있던 하이브리드 상용차 시장도 급속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푸조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하이브리드 승용차에 쓰이는 컨트롤 소프트웨어와 CPU, 기계부품 등을 차세대 소형 하이브리드 트럭인 '캔터' 생산에 쓰기로 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트럭 '캔터'는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되는 오는 2012년 출시될 예정이다.  

히노는 모회사인 도요타가 승용차용으로 개발한 배터리와 제어시스템 등을 소형 트럭 하이브리드 모델에 사용, 이르면 2011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 트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트럭은 일반 트럭보다 평균 100만엔 이상 비싸, 보급율이 1%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승용차의 11.9%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미쓰비시푸조와 히노는 대량생산으로 가격이 낮아진 승용차용 하이브리드 부품 사용으로, 가격차를 50만엔까지 낮춰 보급을 늘릴 계획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환경규제가 강화된다. 유럽은 2012년부터 일본은 올 가을부터 배기가스 규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유럽과 일본의 자동차 업계에서는 승용차 메이커는 물론, 비용문제로 친환경차 개발에 주저했던 상용차 메이커까지 배기가스 배출이 적은 친환경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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