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어제 충남 당진에서 포스코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일관제철소의 종합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일관제철소는 원료인 철광석과 유연탄 등을 커다란 고로에 넣어 액체상태의 쇳물을 뽑아내는 ‘제선’ 공정서부터, 쇳물에서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강, 쇳물을 쇠판 형태로 뽑아낸 후 높은 압력을 가하는 압연까지 전 공정을 모두 갖춘 제철소를 말한다.
지난 2006년 10월 기공식을 가진 당진 일관제철소는 3년6개월 동안 총 6조2300억원의 막대한 건설비가 투입된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의 핵심 프로젝트였다.
현대제철은 오는 11월 당진공장에 제2고로까지 추가로 가동, 총 800만t의 철강재를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일관제철소 준공의 의미에 대해 “현대차 그룹은 쇳물에서 자동차에 이르는 세계 최초의 ‘자원순환형 사업 구조’를 완성했다”면서 “현대제철을 통해 세계 철강시장에서 새롭고 능동적인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의 말처럼 현대·기아차에 있어 일관제철소의 의미는 각별하다. 일관제철소는 故 정주영 회장의 오랜 숙원이었을 뿐더러 쇳물부터 자동차까지 생산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된 것이다.
즉 현대제철이 생산한 조강을 현대아이스코가 자동차용 강판으로 만들고, 이것을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생산에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남은 철스크랩은 다시 현대제철이 쇳물로 재활용하는 방식의 사업구조가 완성되게 된 것이다.
또한 당진 일관제철소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기여가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이번 일관제철소가 가동되면 17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돼 연간 24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및 80억달러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준공은 그동안 포스코가 독점했던 철강시장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 기업 간 경쟁은 곧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 질 전망이다.
다만 걱정할 것은 올해 들어 치솟는 국제 철광석 가격이다. 철광석 가격 상승은 곧 이를 원료한 철강 가격 상승을 야기하게 돼, 창강을 많이 쓰는 자동차 가격 상승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주개발률을 높히는 등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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