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이 돌아왔다.
부상으로 결장 중이던 하승진이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울산 모비스와의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4쿼터 7분 14초를 남겨두고 투입돼 KCC의 69-65 승리를 이끌었다.
3쿼터까지 52-42로 앞섰던 KCC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으로 수비에서 구멍을 보이며 추격을 허용했고 허재 감독은 결국 승부수를 던졌다. 하승진을 투입한 것.
하승진은 4쿼터 7분 14초를 남기고 코트에 들어와 골밑에 자리를 잡았고 KCC는 곧바로 높이의 우위를 가져갔다. 4득점, 1리바운드의 기록을 떠나 수비에서 보여준 '하승진 효과'는 엄청났다.
KCC 입장에서 골칫거리였던 함지훈이 하승진에 막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하승진은 승부처에서 투입된 느낌에 대해 "많이 부담됐다. 프로야구 선동렬 감독이 현역 시절, 느꼈을 부담감을 나도 느꼈다"며 "마무리 투수가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전에 '감독님께서 뛸 수 있겠느냐'고 조심스레 물어보셨는데 '10분 정도는 뛸 수 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하승진은 지난 달 11일 서울 삼성과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처음으로 코트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팀 훈련도 합류하지 못했다.
하승진은 "우리 팀의 패턴이 많이 달라졌다. 전술훈련을 전혀 하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효과도 컸지만 약점도 있었다. 높이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완전치 않은 몸상태로 임한 수비에서 빈틈을 자주 보였다. 조직적인 수비 로테이션도 따라 가지 못했다.
허재 감독은 "내일 오전에 상태를 보고 괜찮으면 수비 전술훈련을 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KCC는 이날 승리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승진의 복귀와 함께 1승 이상의 기세도 올렸다.
하승진은 "흐름은 완전히 뒤집어졌다"며 남은 6차전과 7차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팀의 6차전은 11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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