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외국인선수 가빈 슈미트(24)의 활약에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9~2010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가빈의 맹활약을 앞세워 3-2(23-25 31-29 23-25 25-21 15-10)로 역전승을 거뒀다.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의 승자는 상당히 중요하다. 앞선 5번의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의 승자는 무려 80%의 우승확률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당초 조직력과 수비가 강점인 삼성화재와 높이가 앞선 현대캐피탈의 6번째 챔피언결정전 대결은 양 팀 라이트 공격수인 가빈과 박철우(25), 헤르난데스(39)의 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이날 경기도 이들의 활약에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 후 환하게 웃은 것은 가빈이었고, 씁쓸하게 고개를 떨군 것은 헤르난데스와 박철우였다.
이날 경기서 기분 좋은 역전승에 성공해 한 숨 돌린 삼성화재지만, 경기 중에는 가빈의 활약에 울었다 웃었다를 반복해야 했다.
오랜만에 경기한 탓인지 정규시즌 경기당 평균 8.25개의 범실을 기록했던 가빈은 이날 경기서 총 19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캐피탈이 기록한 범실(23개)과 맞먹는 수치다.
그럼에도 삼성화재가 웃을 수 있던 이유는 가빈의 주체할 수 없는 공격본능이 있었기 때문이다. 변하지 않는 가빈의 공격이 맹위를 떨친 덕에 삼성화재는 승부처였던 라이트 싸움에서 압승을 거둘 수 있었다.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에서 94점을 뽑았다. 이 가운데 가빈은 절반이 넘는 50득점을 기록했다.
공격득점 44점 가운데 후위공격이 25득점이었고, 블로킹 2개에 서브에이스 4개를 곁들였다. 자신의 V-리그 3번째 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 1개가 부족했다.
종전 자신이 갖고 있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49득점)을 넘어 박철우가 갖고 있던 최다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대캐피탈의 외국인선수 헤르난데스(23득점)와 박철우(16득점)의 득점 기록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득점을 가빈이 혼자 기록했다.
자신의 범실로 삼성화재의 경기에 쉼표를 찍은 가빈은 강력한 서브와 후위공격으로 2시간25분 동안 손에 땀이 흐를 정도로 박진감 있게 진행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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