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사고로 전국에 추모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자연스레 웃고 즐기는 분위기는 자제해야 한다는 여론 때문이다.
이달 예정돼 있던 각 지역의 축제나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실종장병들의 무사귀환과 희생자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추모시와 추모글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 3사도 천안함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26일부터 예능프로그램 편성을 잇따라 취소·변경했다.
◇각종 행사 축제 취소·연기
천안함 침몰사고 수습이 장기화하면서 전국 곳곳에 예정돼 있던 봄 축제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는 10~14일 여의도 일대에서 열기로 했던 '제7회 한강·여의도 봄꽃 축제'와 11일로 예정된 '사랑의 꽃길 걷기대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서울 남산벚꽃축제, 어린이대공원 봄꽃축제 등도 행사가 취소됐다.
국회는 9~1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 예정이던 벚꽃축제를 취소하고 9~18일 사진전과 국회의장 선물 특별전 등만 개최하기로 했다.
부산 지역도 마찬가지다.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부산 지역시내 곳곳에서 열린 예정이었던 '2010 조선통신사 축제'가 취소됐다. 국가적 재난에 따른 국민 정서를 고려한다는 주최측의 판단 때문이다.
또 23일부터 4일간 열릴 예정이던 '제10회 광안리 어방축제'는 6월11~13일로, 용두산공원 상설무대에서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던 '토요상설 전통 민속놀이 마당'의 4월 공연도 7월 이후로 연기됐다.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등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0 전국 생활체육 대축전'도 6월로 연기됐다.
◇방송 3사도 동참…오락프로그램 결방 잇따라
방송 3사도 천안함 침몰사고 추모분위기에 동참했다. 충격에 빠진 국민 분위기에 맞춰 예능·코미디 프로그램은 일제히 취소됐다.
KBS는 지난달 28일 '개그 콘서트' 재방송 대신 '비타민' 재방송을 내보냈고 '개그 콘서트'도 '스펀지 2.0 스페셜'로 대체했다.
특히 '개그콘서트'는 3주 연속 결방을 결정하며 숙연해진 사회 분위기를 반영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되는 '뮤직뱅크'는 사고 이후 2주연속 결방됐다.
SBS는 '도전1000곡'과 'SBS 인기가요' 대신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이웃집 웬수' 재방송을 내보냈다. 사고가 발생한 26일 밤에는 '웃음을 찾는 사람들' 방송도 긴급 취소됐다.
MBC는 토요일 오후에 방송되던 '무한도전' 본방송 대신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대신 방송 3사는 기존 프로그램 대신 뉴스특보를 통해 천안함 사고 소식 등을 전했다.
◇온라인상 추모글·시 이어져
사고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실종장병과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와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해군 홈페이지에는 '아들아 아들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라는 제목의 시가 올라와 네티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 시에는 "한 번만이라도 얼굴을 만져보고 싶구나. 미안하다. 사랑한다. 보고 싶다. 제발 제발 살아만 있어다오. 사랑한다 내 아들아"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내 아들을 삼켜버린 잔인한 바다를 바라보며 만신창이가 된 어미는 숨조차 쉴 수가 없구나"라며 슬픔의 심경도 드러났다.
시인 김재덕씨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바다 위 내 조국 천안함에서(함상 추모시)'를 올렸으며 김덕규 동아대 교수는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라는 시를 해군 홈페이지에 올려 많은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실종장병들과 희생자들의 미니홈피 등에는 이들에 대한 응원과 추모글들로 가득하다.
네티즌들은 '돌아와 준다고 믿습니다' '어둡고 물이 가득한 곳에 어서 빨리 두발로 걸어 나와 주세요' '눈물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란 글들을 남기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 관련 게시판마다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장병을 격려하는 글도 이어지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는 '천안함 장병의 희생을 추모합니다'라는 서명이 진행 중이며 실종장병과 가족을 돕기 위한 인터넷 모금 청원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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