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울산 모비스는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의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97-59로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2006~2007시즌 이후 3시즌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함지훈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총 69표 중 63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표차를 자랑했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10순위라는 과거는 더 이상 없었다.
함지훈은 "운이 참 좋은 것 같다. 좋은 형들, 좋은 감독님을 만나서 내가 이렇게까지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뛰어난 운동신경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특유의 유연성과 농구센스는 함지훈의 가장 큰 무기다.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있다가 순간적으로 돌아 성공시키는 훅 슛은 전매특허가 된 지 오래이다. 외곽으로 공을 빼주는 능력도 일품이다.
함지훈은 다음 달 국방의 의무를 지기 위해 상무에 입대, 이번 통합우승을 끝으로 2시즌 동안 KBL 팬들 곁을 떠난다.
이에 함지훈은 상무에서도 우승을 해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함지훈은 "농구대잔치와 전국체전과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함지훈은 무적 중앙대 시절에도 전국체전 우승은 경험하지 못했다.
함지훈은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르며 상금 500만원도 받았다. 이에 대해 함지훈은 "5차전에 응원을 위해 경기장에 오셨던 박승일 코치님을 위해서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박승일 전 코치는 현재 루게릭병으로 앓고 있는 농구인으로 모비스에서 코치를 지냈다.
함지훈은 팅 선배 양동근이 그랬든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MVP를 차지하고 상무에 입대하게 됐다. 양동근은 "나처럼 지훈이도 꼭 우승하고 군대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여러차례 강조했었다.
그리고 약속대로 이뤄졌다. 함지훈은 "항상 고맙다. '꼭 너 우승시키고 군대 보내겠다'고 동근이 형이 약속했는데 이를 지켜줘서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 MVP, 팀의 통합우승까지 모두 맛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군대로 떠나는 함지훈은 이제 2년 후를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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