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생애 첫 프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도훈(21)은 11일 제주도의 세인트포 골프 리조트 마레·비타코스(파72. 7466야드)에서 열린 2010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대회 첫날 코스레코드인 8언더파를 쳐 단독선두에 올랐던 김도훈은 2, 3라운드에서 내리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마지막 날 경기에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김형성(30)에게 무려 4타나 앞서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상을 차지한 김도훈은 2007년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김도훈의 종전 최고 성적은 2009년 SK텔레콤오픈의 준우승이다.
전반라운드에서만 보기 없이 3타를 줄인 김도훈은 자신을 앞섰던 김비오(20. 넥슨)와 김형성이 주춤하는 사이 역전했다.
후반라운드 들어서도 14번 홀까지 버디 2개를 더한 김도훈은 자신을 뒤따른 선수들과의 차이를 더욱 벌리고 사실상 우승을 눈 앞에 뒀다.
막판 15번과 16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했지만, 김도훈의 생애 첫 KPGA투어 우승을 막지는 못했다.
프로무대 첫 우승 트로피를 받아 든 김도훈은 "오늘이 생일인데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후반 들어 바람이 많이 불어서 걱정했는데 잘 마무리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퍼팅이 좋아서 우승할 수 있었다. 2, 3라운드에서 경기가 잘 안 풀려 마음고생을 했는데 마지막 날에는 첫 날처럼 감각이 살아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일본과 한국을 오가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김도훈은 "올 해는 국내 무대에 전념해 상금순위 5위 안에 들어 해외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는데 우승을 해 이제는 1승을 더하고 싶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2타를 잃은 김형성이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단독2위에 올랐고, 1타를 줄인 김대현(22. 하이트)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단독3위로 대회를 마쳤다.
단독선두로 시작했던 김비오(20. 넥슨)는 2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4번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로 무너진 이후 10번 홀에서 트리플보기까지 범하는 등 무려 6타나 잃고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5위로 내려앉았다.
2라운드 깜짝 선두 이후 3라운드에서 9타를 잃고 공동14위로 내려앉았던 박은신(20. 캘러웨이)은 버디 5개를 잡고도 15번 홀(파 5)에서 5타를 잃는 퀸튜플보기를 범하는 등 2타를 잃어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 공동13위로 밀려났다.
3년 연속 KPGA투어 상금왕에 도전하는 배상문(24. 키움증권)은 3타를 잃어 '디펜딩챔피언' 강욱순(44. 타이틀리스트), 모중경(39.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과 함께 최종합계 5오버파 292타 공동22위에 그쳤다.
올 시즌 중국 개막전(KEB인비테이셔널 1차대회)에서 우승했던 김형태(33. 토마토저축은행)는 홍순상(29. SK텔레콤)과 함께 최종합계 12오버파 300타 공동50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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