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의 체력 저하가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 갑작스런 선수들의 부진에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9~2010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0-3(20-25 23-25 19-25)으로 완패했다.
전날 풀세트 접전 탓인지 초반부터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던 삼성화재 선수들은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산전수전 다 겪은 신치용 감독도 예상 밖의 완패에 적잖이 당황스러운 모습이었다.
신 감독은 "어제 5세트를 치렀다고 급격히 체력이 떨어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선수들과 오랜 기간 함께 해서 잘 알고 있는데 표정이나 움직임에서 투지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우리는 키가 작아 움직임이 조금만 둔해도 티가 많이 난다. 오늘 그런 부분에서 티가 많이 났다"고 답답해했다.
신 감독은 이미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국내 선수들은 차치하더라도 외국인 선수 가빈에게는 크게 실망한 눈치였다. 이날 가빈은 27득점 공격성공률 52.08%를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수 차례 범실로 팀을 곤경에 빠뜨렸다.
신 감독은 "가빈이 리듬을 못 맞추고 있다. 범실하는 것을 보면 손바닥에 정확히 맞지 않는다"며 "캐나다로 돌아갈 생각에 들 떠 있는 것 같다"며 가빈의 정신력 재무장을 강조했다.
홈 2연전을 1승1패로 마친 삼성화재는 13일부터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천안에서는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지만 팀 분위기상 확실히 부담스러운 일전이다. 천안의 배구 열기가 뜨거운 것도 삼성화재 선수들에게는 도움이 될 리 없다.
"3차전에서는 (석)진욱이가 앉아서 공을 때릴지도 모른다"는 씁쓸한 농담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걱정한 신 감독은 "웃고는 있지만 모레 경기가 갑갑하다. 내일 잘 쉬고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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