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위안화 가치 얼마나 오를까?

중국과 미국이 위안화 절상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계속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위안화 절상문제에 대해 중국과 미국의 관리들이 의견차를 좁혀가고 있다고 CNN머니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을 깜짝 방문한 데 이어, 다음 주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이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다. 후 주석의 방미 일정 동안 위안화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CMC마켓츠의 외환전문가인 애쉬라프 라이디는 “기본적인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은 위안화 가치가 2~3%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문제는 향후 중국이 환율을 시장 자율에 맡기느냐 여부이다. 라이디는 위안화가 15~20% 저평가돼 있으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선 한 해에 6~7% 절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조치가 실제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5년 중순에서 2008년 중순까지 위안화 가치를 15% 올린 바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최대 40%까지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지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중국과 미국이 갑작스러운 위안화 절상조치를 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절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안화 환율이 급하게 변동될 경우 중국의 자산 버블을 더욱 부풀려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웰스파고의 마크 비트너 선임연구원은 “고정 환율제에서 자율 환율제로 바꾸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중국발 금융위기가 또다시 발생할 우려도 제기된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현재 중국 위안화의 저평가 문제가 불거진 이상 결코 방치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인위적으로 저평가된 위안화는 중국경제의 과열양상을 부추기고 중국과 미국의 무역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