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발투수 김광삼(30)이 오랜만에 승리를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김광삼은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⅓이닝 동안 4실점(3자책)의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김광삼은 2005년 9월28일 문학 SK 경기 이후 1656일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선발 승리는 2005년 9월8일 잠실 KIA 경기 이후 1676일 만이다.
피칭 내용은 인상적이지 못했다. 6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킨 김광삼은 28타자를 상대해 무려 9개의 안타와 볼넷 3개나 허용했다. 투구수는 101개(61개).
하지만 타선이 김광삼에게 승리를 안겼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6회 초 LG 타선은 2점을 추가해 승리 투수 요건을 선물했고, 6-4로 앞선 8회에는 다시 2점을 추가하며 김광삼을 지원사격했다.
김광삼에게 이날 승리는 의미가 깊다. 1999년 LG에 입단 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진 못했고, 2008년에는 타자로 전향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김광삼은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다시 마운드로 돌아왔다. 특히 스프링캠프에서 박종훈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아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복귀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는 4⅔이닝 동안 7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김광삼은 이날 약 4년4개월만에 승리를 따내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았다.
김광삼은 "오랜만에 따낸 승리인데 1000일 넘는 지난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가족들이 그동안 마음고생 많았는데 이번 승리를 계기로 가족이 웃음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또 "지난 2년 동안 타자를 경험한 것이 마운드에서 승부를 할 때 도움이 됐다. 올 시즌 목표는 100이닝 이상을 던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LG 박종훈 감독은 "김광삼은 5회를 넘겨야 더 성장할 수 있으리라 보고 6회에도 올렸다"면서 선발 투수 김광삼에 거는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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