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욱의 호투를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SK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엄정욱의 호투와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0-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승, 원정경기 15연승 행진을 벌인 SK는 8승째(4패)를 수확해 2위 삼성 라이온즈(9승 4패)와의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SK 선발 엄정욱의 호투가 단연 돋보였다. 엄정욱은 5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엄정욱은 지난 2005년 8월 21일 수원 현대전 이후 1694일만에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또, 2004년 8월 10일 문학 현대전 이후 2070일만의 선발승이다.
타선은 14안타를 몰아치며 넥센 마운드를 맹폭하며 엄정욱의 승리를 도왔다.
선발 김상수가 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넥센은 계투진들마저 무너지면서 대패의 수모를 당했다. 6연패에 빠진 넥센은 8패째(4승)를 당했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8-5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4승1무7패를 기록해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6연승에 도전했던 두산은 시즌 2패째(9승1무)를 당해 시즌 1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5⅓이닝 동안 9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한 LG 선발 김광삼은 무려 1676일만에 선발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타선에서는 정성훈이 5타수 3안타 2득점을 올려 승리에 밑거름을 놓았다.
대구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김상훈의 역전 결승 적시타와 곽정철의 마무리 실력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3-2로 힘겹게 꺾었다.
3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6승째(7패)를 따냈다. 6연승 행진을 마감한 삼성은 4패째(9승)를 기록했다.
김상훈이 팀에 승리를 안기는 역전 결승타를 날렸다. 1-2로 끌려가던 5회초 무사 2,3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김상훈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KIA 선발 양현종은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의 무난한 피칭으로 시즌 2승째(1패)를 따냈다. 뒤를 이어 등판한 곽정철은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9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홍성흔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10-9로 진땀승을 거뒀다.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홍성흔은 8회 2사 2루에서 동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팀 승리의 발판을 놨고, 이대호도 8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린 것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한화는 8패째(4승)를 기록했다.
■목동(넥센-SK)
초반부터 SK 타선이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며 선발 엄정욱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SK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정환이 상대 선발 김상수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월 솔로포를 때려내 선취점을 뽑았다.
2회 김강민의 2루타와 나주환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조동화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더한 SK는 4회 1사 만루에서 박정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앞섰다.
박정권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간 SK는 최정이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작렬, 대거 3점을 더해 7-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5회말 넥센에 1점을 내줬던 SK는 8회 2사 만루에서 김강민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9-1로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9회 1사 1루에서 박정환이 좌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잠실(두산-LG)
3차전 역시 엎치락뒤치락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1회 무사 2,3루의 득점찬스에서 김현수가 좌익수 방면으로 1타점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냈다.
두산은 2회에도 선두타자 임재철이 중전안타와 상대 투수실책으로 무사 2루를 만든 뒤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LG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LG는 3회초 반격에서 선두 오지환의 2루타와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대형의 2루수 앞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인, 1점을 만회했다.
LG는 4회 공격에서 이진영과 정성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조인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려내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빼앗긴 두산은 5회 다시 반격에 나섰다. 두산은 김현수의 안타와 이원석의 몸에 맞는 볼 등으로 2사 2,3루의 동점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 양의지가 2타점 우전 안타를 터뜨려 4-4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LG는 6회 1사 2루에서 오지환의 좌중간 적시타로 5-4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이대형의 우전 적시 안타로 1점을 더 보탰다.
LG는 8회 이병규의 희생플라이와 박용택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말 상대 폭투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좁히지는 못했다.
■대구(삼성-KIA)
초반 분위기는 삼성이 좋았다. 2회말 최형우의 우전 안타와 강봉규의 2루타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만든 삼성은 박한이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삼성의 실책이 흐름을 바꿔놨다.
4회초 2사 1루에서 KIA는 최희섭의 좌익수 플라이 때 상대가 실책을 저지르며 1루 주자 나지완이 홈인, 1점을 만회했다.
KIA는 5회 힘을 냈다. 5회 안치홍의 우전 안타와 이종환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KIA는 김상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KIA는 곽정철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6회말 1사 1,2루의 위기에 등판한 곽정철은 3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켜내 시즌 2세이브째를 챙겼다.
■사직(롯데-한화)
한화의 초반 분위기가 좋았다. 1-2로 끌려가던 한화는 5회초에만 7점을 쓸어담았다.
5회 1사 1,3루에서 이대수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한화는 김태완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이도형이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역전했다.
정원석의 고의4구로 또 다시 1사 만루를 만든 한화는 최진행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와 송광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대거 4점을 추가해 8-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이어진 공격에서 힘을 냈다. 롯데는 5회말 1사 1,2루에서 조성환의 좌전 적시타와 이대호의 우전 적시타, 가르시아의 희생플라이가 연이어 나와 5-8까지 추격했다.
7회 한화에 1점을 내줬던 롯데는 8회 1사 만루에서 이대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기세를 살렸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가르시아의 2루수 앞 땅볼로 3루 주자 박준서가 홈을 밟아 1점차까지 따라붙은 롯데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홍성흔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9-9 동점을 만들었다.
치열했던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승리의 여신은 롯데를 향해 웃었다.
1사 1,2루에서 가르시아가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를 만든 롯데는 홍성흔이 상대 구원 데폴라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1점을 추가, 승부를 1점차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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