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레모스 감독 “애들레이드 꺾고 조 1위 차지하겠다”
레모스 감독은 12일 오후 3시 경북 포항의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포항-애들레이드 간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H조 5차전 기자회견에 나서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하고 어떤 결과를 얻어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 우승을 차지한 포항은 올해 본선 조별리그에서 3승1패 승점 9점(득실차 2)을 기록하며 애들레이드(3승1패 승점 9. 득실차 3)와 전적에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득실에서 밀려 H조 2위를 달리고 있다.
3, 4위인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산둥루넝(중국)이 나란히 1승3패로 승점 3점에 그치고 있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에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포항의 목표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안방에서 8강행을 결정짓겠다는 각오다.
포항은 지난해에도 조 1위로 16강에 올라 안방 포항스틸야드로 뉴캐슬 제츠(호주)를 불러들여 6-0 대승으로 8강행을 결정지은 바 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애들레이드의 벽을 넘어야 한다.
2008년 애들레이드와의 본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연패했던 포항은 지난 2월 24일 호주 원정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또다시 0-1로 패하며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우지 못했었다.
결국 이번 애들레이드전은 포항에게 조 1위로 가기 위한 결전이자, 상대전적 3연패의 부진을 씻는 설욕전의 의미도 갖고 있는 것이다.
포항은 지난 9일 전북현대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7라운드에서 3-3으로 비겼지만, 당시 전반전을 통해 살아나는 팀 분위기와 기량을 드러낸 바 있어 이번 애들레이드전에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상대(애들레이드)를 존중한다"고 운을 뗀 레모스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는 골 결정력 부족으로 패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우리가 앞섰다"고 설명했다.
레모스 감독은 "이전까지 좋은 경기 운영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애들레이드전에서 멋진 축구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밖에 레모스 감독은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고, (그들이)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 선수에 구애받지 않는 용병술을 펼칠 계획도 드러냈다.
이날 레모스 감독과 동석한 미드필더 신형민(24)은 "조 1위로 16강에 나서기 위해서는 이번 애들레이드전 승리가 필요하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편, 뮬렌 조세프 애들레이드 감독은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가 가능하지만,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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