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프로야구]‘배영수 7이닝 무실점’ 삼성, 10승 선착…두산도 10승 고지

'귀환한 에이스'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운 삼성이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배영수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10승째(4패)를 수확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의 호투가 단연 빛났다. 배영수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틀어막아 시즌 2승째를 수확했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은 2회초에만 3점을 뽑아내 배영수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특히 최형우는 2회초 1사 2루의 찬스에서 선제점을 올리는 중전 적시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LG는 선발 에드가 곤잘레스가 7⅔이닝 동안 6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타선도 삼성 선발 배영수의 구위에 눌려 꼼짝하지 못했다. LG는 8패째(4승)를 당했다.

광주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9-8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10승(2패 1무) 고지를 밟아 반 경기차로 삼성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9-5로 앞서가던 8회말 KIA에 3점을 내주며 쫓겼으나 이용찬을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8회말 2사 1,3루의 위기에 등판한 이용찬은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세이브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5-5로 팽팽히 맞선 8회초 무사 만루에서 이원석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성열도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는 8-9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KIA는 8패째(6승)를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조정훈의 완벽한 피칭을 앞세워 9-0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조정훈은 최고구속 144km의 직구와 '난공불락' 포크볼을 앞세워 넥센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특히, 넥센 타자들은 조정훈의 포크볼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타이밍을 뺏겼다.

올해 2경기에 선발 등판한 조정훈은 모두 승리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으며, 총 13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또 지난 해 8월23일 LG 트윈스전부터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넥센전 4연승의 고공비행도 계속했다.

타선에서는 손아섭과 카림 가르시아가 각각 2안타 3타점씩을 합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전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8회말 1사 1,3루에서 송광민이 날린 결승타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2-1로 힘겹게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승째(8패)를 수확했다.

송광민이 팀에 천금같은 결승점을 안겼다. 1-1로 팽팽히 맞선 8회말 1사 1,3루의 찬스때 타석에 들어선 송광민은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혁민이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팀이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초 등판한 마일영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고 시즌 첫 세이브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부상 복귀 이후 첫 선발 등판에 나선 김광현은 6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뒤를 이어 등판한 정우람이 2이닝 동안 2실점하며 무너져 승리를 따내는데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마저 침묵해 패배한 SK는 4연승, 원정 15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5패째(8승)를 기록했다.

■잠실(LG-삼성)

초반부터 분위기는 삼성이 주도했다.

2회초 박진만의 2루타로 1사 2루를 만든 삼성은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이후 2사 1루에서 신명철의 우전 적시 2루타와 이영욱의 유격수 앞 땅볼 때 나온 상대의 실책을 엮어 2점을 더했다.

이후 배영수가 호투를 이어가면서 팀의 3점차 리드를 지켰다. 배영수는 7회까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완전 봉쇄했다.

배영수의 호투 속에 앞서가던 삼성은 상대 선발 곤잘레스가 흔들리는 틈을 타 1점을 보탰다. 8회 조동찬의 우전 안타와 도루, 채태인과 양준혁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박진만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6-0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배영수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권혁, 백정현 앞에서도 타선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광주(KIA-두산)

두산이 먼저 기선 제압에 나섰다. 두산은 1회초와 2회 각각 이성열의 중월 투런포와 양의지의 우중월 솔로포가 터져 3-0으로 앞섰다.

KIA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회말 1점을 만회한 KIA는 4회 1사 1,3루에서 김상훈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김상현이 홈을 밟아 1점을 더했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박기남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 KIA에 2점을 더 내주고 역전당했던 두산은 7회 무사 1루에서 터진 이원석의 좌월 투런포로 다시 5-5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8회 무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 2루타와 손시헌의 좌전 적시타,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대거 4점을 추가, 9-5로 달아났다.

8회 고창성과 이용찬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KIA에 3점을 헌납하며 추격당했던 두산은 마무리 이용찬이 9회를 잘 막아 1점차 승리를 지켰다.

8회 2사 1,3루 상황에 등판해 김원섭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던 이용찬은 나지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8회를 마친 뒤 9회를 볼넷 1개만을 내주고 잘 틀어막아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켰다.

■목동(넥센-롯데)

롯데는 1회초 공격부터 넥센 선발 금민철을 상대로 점수를 뽑아냈다.

1회 선두타자 김주찬의 몸에 맞는 볼과 도루로 1사 2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홍성흔의 선제 적시타와 가르시아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2-0의 살얼음판 리드를 거듭한 롯데는 7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손아섭의 주자일소 2루타에 가르시아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5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8회 공격에서도 2점을 더해 넥센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대전(한화-SK)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SK는 1회초 박정권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김혁민의 5구째를 통타, 중월 솔로포를 작렬해 선취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김광현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던 한화는 SK 투수가 정우람으로 교체된 이후 힘을 냈다.

7회말 이희근의 중전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사 2루를 만든 한화는 이대수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 타선은 8회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태완과 이도형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일궈낸 한화는 최진행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송광민이 좌전 적시타를 작렬,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는 9회초 마일영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마일영은 1이닝 동안 볼넷 1개만을 내주고 무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틀어막아 올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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