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서부 칭하이(海)성 위슈 티베트족자치주(玉樹族自治州)에서 14일 오전(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617명이 사망했다고 중국 관영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1만 여명으로 집계됐으나, 아직 수천 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쓰촨(四川)성 대지진의 악몽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중국인들은 이번에 또다시 강진이 발생하자 큰 충격 속에서 지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진구조대책본부는 매몰자 구조, 생존자 대책, 여진 감지, 보건 및 질병관리 그룹으로 나눠 구조와 구호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며, 식량과 텐트, 의료약품을 실은 수송차량들이 피해 지역으로 도착하고 있다.
지진으로 사망한 학생은 최소 56명으로 밝혀졌으나 아직까지 수 십 여명의 학생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교사는 5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생존자들은 영하의 기온에도 불구하고 지난 밤새 담요 하나를 덮은 채 웅크려 있어야 했다.
위수장족자치주 재해당국은 지금까지 3천600명이 지진현장에서 구조돼 인근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병실과 의료품, 그리고 의료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대형 병원으로 이송, 치료할 필요가 있는 경우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城都) 또는 칭하이성의 성도인 시닝(西寧)으로 옮겨져야 하지만 공항으로 이어지는 도로 등이 많이 파손돼 치료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지진이 학교들이 수업을 시작한 지 불과 몇 분만에 발생해 어린이 사망자가 많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아울러 위수현에 있는 직업학교에서도 22명의 학생이 건물붕괴로 숨졌으며 아직 30∼40명의 학생들이 건물 잔해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국 민정부와 국가재난구조팀은 위수현에 1급 재난구조 경보를 발령했다.
경보의 첫 단계로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는 재난 지역에 2천만 위안의 구호기금을 긴급 지원해 구호품을 가능한 한 빠른 시간내에 지진 현장에 지원토록 했다.
중국 정부는 또 1급 재난구조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중국과 세계 전역에서 모금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진 전문가들은 중국이 지진 다발 주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지진센터 예보부의 류제(劉傑) 주임은 “빈발기와 조정기를 거쳐 올해 다시 다발 주기에 접어든 징후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중국 대륙은 지진이 활발한 시기로 접어들었다”면서 “앞로도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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