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노희경·박지은 등 유명 드라마 작가들, 연극무대로 오다

동경화 기자
이미지

TV, 영화 속 배우들이 순수 연극 무대로 오르고 유명 영화감독들 또한 새롭게 연극무대에 도전하는 등 연극계에 다양한 시도와 변화가 생기고 있는 요즘,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인기 드라마작가들의 작품이 생생한 연극무대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TV 속에서 가공되었던 캐릭터들이 연극무대에서 재탄생되어 살아 움직이고 여기에 그들만의 맛깔스러운 대사가 어우러져 또 다른 문화컨텐츠로 되살아나고 있는 것. 현재 드라마 ‘내조의 여왕’ ‘칼잡이 오수정’의 박지은 작가가 원작을 쓴 연극 <음악에세이>가 신촌 더 스테이지에서 공연 중이고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 ‘그들이 사는 세상’의 노희경 작가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로 연극무대를 통해 새롭게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탄탄한 원작, 드라마 작가 특유의 캐릭터, 대사가 살아있다!
<음악에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등

2009년 ‘아줌마신드롬’을 일으키며 등장한 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박지은 작가는 이미 9년 전부터 한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음악에세이’라는 작은 코너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던 스타작가이다. 2006년 이미 책으로도 출간된 적 있었던 ‘음악에세이’의 다양한 에피소드들 중 가장 인기 있었던 작품들을 엄선하여 연극으로 재구성, 인기리에 공연 중이다. 박지은 작가의 장점인 개성강한 캐릭터들은 2명의 봉덕과 은서로 다시 태어나 무대에 오르고 어디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이지만 그들의 캐릭터묘사와 꾸밈없는 대사들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탄생시킨 캐릭터 천지애와 온달수가 그립다면 연극 <음악에세이>를 찾아봐도 좋을 것. 또한 오는 4월 23일부터 공연되는 ‘연극열전3’의 5번째 작품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두터운 매니아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다. 1996년 드라마로도 방영되었으며 얼마 전 단막 대본집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죽음을 앞둔 엄마의 가슴 아픈 가족애를 그린 스토리는 연극무대에서 재탄생되어 또 한번 가슴저린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라디오 드라마의 상상력과 대중음악이 전해주는 색다른 재미

이처럼 TV를 통해 드라마로 접하던 작가들의 작품을 무대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맞은 탓에 관객들에게는 보다 신선한 재미가 있음은 물론 다양한 시도들이 무대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다. 박지은 작가가 9년 넘게 함께해온 ‘FM 골든디스크 김기덕입니다’의 인기코너 ‘음악에세이’가 연극 <음악에세이>(제작 ㈜토시드 / 연출 정태영)로 다시 태어나 또 다른 시도 중이다. 박지은 작가가 쓴 400편의 에피소드 중 4개의 사랑이야기를 묶어 두 편의 에피소드로 톤앤매너가 전혀 다른 스토리를 한 공간에서 구현하고 있다.

모두에게 친절을 베푸는 한 남자와 그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여자, 아이가 없어 가슴앓이를 하는 5년차 부부, 배우자 몰래 얼굴도 모르는 상대와 채팅하는 부부 등 우리 옆에 있을 법한 캐릭터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또한 “아.. 이 사람이 날 좋아하는 구나…그런 착각을 하게 만들었다구요. 그게 제일 나쁜거에요. 사랑해도 되는 줄 알게 만드는 거…”, “원래 난 사람들 등위에 숨어사는 애였으니까… 당신 사랑 때문에 고마운 거..  미안한 거.. 행복하다는 거..그런 거 알게 됐어” 등의 감각적인 대사들에 관객들은 공감하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이처럼 라디오 작가 특유의 섬세함과 TV드라마 작가의 재기 발랄함을 한번에 맛볼 수 있는 연극 <음악에세이>는 라디오드라마의 모티브를 차용한 다양한 대중음악들과 함께 어우러져 연극계에 신선한 자극을 더하고 있다.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던 유명 드라마 작가들이 연극무대로 진출하여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부터 공연중인 박지은 작가 원작의 연극 <음악에세이>는 오는 5월 2일까지 신촌 더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