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韓 2분기 수출도 ‘순항’

코트라·삼성硏 "품질경쟁력 경기회복 주도"

김동렬 기자

2분기에도 국내수출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가격경쟁력 보다는 품질 경쟁력이 수출경기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트라와 삼성경제연구소는 20일 해외바이어 2063명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2분기 KOTRA-SERI 수출선행지수를 조사한 결과, 수출지수가 전분기 보다 0.9 포인트 상승한 51.6을 기록했다. 수출선행지수가 50 이상이면 전 분기 대비 수출경기 호조, 50 미만이면 수출경기 부진을 뜻한다.

2분기 수출경기 회복세는 우리 수출상품의 품질경쟁력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바이어들의 우리상품 품질수준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산출되는 2분기 품질경쟁력 지수는 59.2를 기록해 전분기에 비해 1.2포인트 증가했다. 이와 달리 가격경쟁력 지수는 전 분기 대비 1.6 포인트 하락한 49.8로 나타났다.

코트라 측은 "원화강세 지속으로 가격경쟁력은 하락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수출상품의 품질수준이 높아지면서 수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을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자동차(60.3), 자동차부품(57.3) 수출이 크게 회복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동차 부품의 수출선행지수는 1분기 51.8에서 2분기 57.3으로 증가, 조사대상 품목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코트라 측은 "도요타 사태 이후 가격보다는 품질과 기술력이 부각되면서 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가전(49.4), 섬유류(48.9), 철강(48.2) 등은 수출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아시아(61.2), 중남미(56.5), 중국(54.4), 중동아프리카(52.9) 등 신흥시장수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진국 중에서는 일본의 수출선행지수가 55.0을 기록 전분기 43.2에 비해 11.8 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제품의 품질경쟁력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장은 해외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대비 높은 품질수준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