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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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진, 연극 <애자>로 컴백 “10대 소녀로 돌아가 행복하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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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진이 1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다. 영화 ‘애자’를 동명원작으로 한 연극 ‘애자’의 주인공 ‘애자’ 역으로 무대에 선다.

2008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2009년 연극 ‘햄릿’ 등 꾸준히 무대와의 연을 놓지 않았던 소유진은 이번 연극에서 세상에서 무서울 것 없는 29살의 위풍당당 소설가 애자를 연기한다. “소설 써서 빤스 한 장 사본 적 있냐”고 구박하는 그녀의 유일무이한 적수인 엄마와의 이별을 준비해야 하면서 엄마의 존재를 더욱 깊이 느끼게 되는 여인이다.

소유진은 우선 이번 연극을 준비하면서 “열정으로 가득했던 10대 소녀 소유진으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연극배우가 꿈이었던 계원예고 연극영화과 시절, 무대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했던 ‘소유진’을 의미한 것.

연극 ‘애자’, MBC 새 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 KBS 제2라디오 해피FM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 소유진입니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 “잠을 거의 못잘 정도의 스케줄이지만 마음은 하늘을 날 것 같이 행복하다”는 근황도 덧붙였다.

이어 “영화 ‘애자’가 큰 호응을 얻었고, 최강희씨의 연기도 정말 좋았기 때문에 부담스러웠지만 용기를 갖고 나만의 캐릭터를 불어넣은 애자를 연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세상에 무서운 것 없이 당당함과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지닌 ‘소유진표 애자’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연극 ‘애자’는 오는 30일부터 6월20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 (사진=마이네임이즈ENT)

다음은 소유진과의 일문일답.

-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소감은?
▲ 고등학교 때 꿈이 연극배우였다. 그 때는 내가 방송활동을 하게 될 것이란 생각을 못했다. 3년 전 문득 나의 꿈과 멀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대에 대한 갈증이 심해져 무대를 가까이 두려고 했다. 무대에 서면 열정이 최고조였던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다. ‘애자’의 프롤로그에서 교복을 입고 등장하는데, 그래서 더 그 시절의 내가 된 것 같고 행복하다.

- 영화 ‘애자’가 원작이다. 소유진이 표현하는 애자는 어떻게 다른가?
▲ 영화를 인상 깊게 봤다. 최강희씨 연기도 정말 좋았고. 그래서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애자의 기본적인 틀은 가져오돼 나의 실제 경험과 캐릭터를 불어넣으려고 한다. 내가 집의 막둥이인데 엄마와 진짜 친구처럼 지내고 애교도 많은 편이다. 애자는 기본적으로 강인한 여성이지만 여기에 사랑스러움을 덧붙이려고 한다.

- 애자의 엄마로 등장하는 금보라와의 호흡은 어떤가?
▲ 사석에서도 엄마라고 부를 만큼 친하게 지낸다. 2002년 MBC 드라마 ‘여우와 솜사탕’에서 이모와 조카로 만났는데, 8년 만에 모녀지간으로 재회했다. 요즘 '금보라엄마'와 자주 만나서 데이트를 하는데, 공연도 함께 보고 식사도 같이 하고 선물도 주고받는다. 이번에 MBC 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에 출연할 때 예뻐지라고 화장품을 사주셨는데 정말 잘 쓰고 있다. 감사드린다.

- 극중 애자가 부산 사투리를 사용하기도 한다.
▲ 더블 캐스팅된 배우와 감독님이 모두 부산 토박이시다. 함께 대사 연습하면서 많이 배운다.

- 연극, 드라마, 라디오 DJ까지 모두 소화하려면 힘들지 않나?
▲ 사실 오랜만에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데, 나는 이렇게 정신없이 바쁜 생활이 체질에 맞는 것 같다. 최근 세 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는데 정신적 컨디션은 최상이다. 물론 체력이 예전만큼은 아니다. 전에는 이런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학교를 빠진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대학원을 휴학했다 (웃음).

-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나?
▲ 연극에서 우는 장면이 많아 연습을 끝내면 진이 다 빠진다. 그래서 잠깐이라도 시간이 나면 운동하고 비타민을 상시 복용한다. 요즘 몸에 좋다는 음식에는 자꾸만 눈이 간다.

- 마지막으로 ‘애자’를 찾을 관객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 원작 영화가 잘 돼서 더욱 긴장된다. 관객 여러분들께서 사랑스러운 연극 한 편을 보신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열고 극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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