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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상운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끝까지 경기를 책임지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유원상은 이날 호투로 생애 첫 완봉승,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유원상의 호투를 앞세운 한화는 2연승을 달렸다. 최근 6연승 행진을 벌였던 LG의 상승세는 유원상의 호투 앞에 한 풀 꺾였다.
이날 102개의 공을 던진 유원상은 64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었고,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볼넷은 2개만을 내줬다. 유원상은 최고 143km의 직구에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LG 타자들을 요리했다.
유원상이 완봉승을 따낸 것은 2007년 데뷔 이후 처음이다. 유원상의 한 경기 최다 투구 이닝은 종전까지 7이닝에 불과했다. 올 시즌 완봉승을 기록한 것은 장원준, 금민철에 이어 유원상이 세 번째다.
유원상의 호투는 LG 선발 심수창이 2⅔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져 극명한 대비를 이루면서 더욱 빛을 발했다.
유원상은 큰 위기없이 경기를 운영해나가며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3, 4회를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6회에는 1사 1,3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수비수들이 호수비를 펼쳐줘 위기를 벗어났다.
2006년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뒤 한화 구단 역사상 신인 최고 계약금인 5억5000만원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유원상은 기대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데뷔 첫 해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낸 유원상은 8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다.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32경기, 24경기에 등판했으나 5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66, 5승 10패 평균자책점 6.64로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다. 꾸준히 선발 기회도 주어졌으나 좀처럼 '잠재력'을 발현시키지 못했다. 제구력 난조가 문제였다.
그리고 유원상에게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게 됐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유원상은 '만년 유망주' 탈피의 희망을 엿보였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지난 달 28일 SK 와이번스전과 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유원상은 각각 5이닝 4피안타 2실점,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1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8피안타 5실점하며 무너졌던 유원상은 1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호투로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유원상은 한화 선발의 든든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부진한 카페얀 대신 에이스 류현진의 뒤를 잇는 2선발로 나설 수도 있게 됐다.
유원상은 "수비가 도와주고 타선이 처음부터 점수를 뽑아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완봉승이 처음이라 얼떨떨하다"라며 "9회 마운드에 오르기 전 동료들이 완봉을 하라고 격려해줬는데 크게 신경쓰지 않고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첫 완봉승의 소감을 밝혔다.
"이전까지 커브를 결정구로 썼는데 오늘은 슬라이더가 좋았다"고 설명한 유원상은 "슬라이더와 직구를 반반씩 섞어던졌다"고 말했다.
유원상은 "구속에는 신경쓰지 않고 있다. 그러니 컨트롤이 좋아졌다. 제구력에 신경을 더 많이 쓰고 있다"라며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하게 지켜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고 싶다. 컨디션이 좋으니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유원상이 그 동안 꾸준하게 잘해왔는데 근래 보기드문 훌륭한 피칭을 했다. 제구력이 좋아졌고, 완급 조절 능력과 맞혀잡는 능력이 향상됐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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