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유원상, 만년 유망주 꼬리표 '안녕'…선발 한 축 '우뚝'

이미지
 '만년 유망주'에 머물렀던 유원상(24. 한화 이글스)이 한화 선발의 든든한 한 축으로 거듭나고 있다.

유원상운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끝까지 경기를 책임지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유원상은 이날 호투로 생애 첫 완봉승,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유원상의 호투를 앞세운 한화는 2연승을 달렸다. 최근 6연승 행진을 벌였던 LG의 상승세는 유원상의 호투 앞에 한 풀 꺾였다.

이날 102개의 공을 던진 유원상은 64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었고,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볼넷은 2개만을 내줬다. 유원상은 최고 143km의 직구에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LG 타자들을 요리했다.

유원상이 완봉승을 따낸 것은 2007년 데뷔 이후 처음이다. 유원상의 한 경기 최다 투구 이닝은 종전까지 7이닝에 불과했다. 올 시즌 완봉승을 기록한 것은 장원준, 금민철에 이어 유원상이 세 번째다.

유원상의 호투는 LG 선발 심수창이 2⅔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져 극명한 대비를 이루면서 더욱 빛을 발했다.

유원상은 큰 위기없이 경기를 운영해나가며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3, 4회를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6회에는 1사 1,3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수비수들이 호수비를 펼쳐줘 위기를 벗어났다.

2006년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뒤 한화 구단 역사상 신인 최고 계약금인 5억5000만원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유원상은 기대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데뷔 첫 해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낸 유원상은 8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다.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32경기, 24경기에 등판했으나 5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66, 5승 10패 평균자책점 6.64로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다. 꾸준히 선발 기회도 주어졌으나 좀처럼 '잠재력'을 발현시키지 못했다. 제구력 난조가 문제였다.

그리고 유원상에게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게 됐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유원상은 '만년 유망주' 탈피의 희망을 엿보였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지난 달 28일 SK 와이번스전과 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유원상은 각각 5이닝 4피안타 2실점,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1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8피안타 5실점하며 무너졌던 유원상은 1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호투로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유원상은 한화 선발의 든든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부진한 카페얀 대신 에이스 류현진의 뒤를 잇는 2선발로 나설 수도 있게 됐다.

유원상은 "수비가 도와주고 타선이 처음부터 점수를 뽑아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완봉승이 처음이라 얼떨떨하다"라며 "9회 마운드에 오르기 전 동료들이 완봉을 하라고 격려해줬는데 크게 신경쓰지 않고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첫 완봉승의 소감을 밝혔다.

"이전까지 커브를 결정구로 썼는데 오늘은 슬라이더가 좋았다"고 설명한 유원상은 "슬라이더와 직구를 반반씩 섞어던졌다"고 말했다.

유원상은 "구속에는 신경쓰지 않고 있다. 그러니 컨트롤이 좋아졌다. 제구력에 신경을 더 많이 쓰고 있다"라며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하게 지켜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고 싶다. 컨디션이 좋으니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유원상이 그 동안 꾸준하게 잘해왔는데 근래 보기드문 훌륭한 피칭을 했다. 제구력이 좋아졌고, 완급 조절 능력과 맞혀잡는 능력이 향상됐다"고 칭찬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