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환경운동연합, "4대강 사업으로 생물종 12종 생존 위기"

환경운동연합은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생존 위기에 처한 생물종 10 2종(단양쑥부쟁이, 흰수마자, 얼룩새코미꾸리, 묵납자루, 미호종개, 흰목물떼새, 재두루미, 남생이, 수달, 귀이빨대칭이, 표범장지뱀, 꾸구리)을 선정해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환경연합은 "이미 그 수가 얼마 남지 않아 멸종위기야생동식물과 천연기념물 등으로 지정돼 있는 12종은 4대강 사업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이 생물종들을 지키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수(水)호천사'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연합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종은 민물고기라고 설명했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특히 바닥에 붙어사는 얼룩새코미꾸리와 흰수마자 등은 더욱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며, 묵납자루, 미호종개와 함께 한국 고유종으로 알려져 4대강 사업으로 전 지구상에서 멸종될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환경영향평가 부실협의 속에 제대로 된 환경 보전 대책 없이 마구잡이로 진행되고 있는 4대강 공사들은 탁수와 물고기 폐사, 멸종위기종 훼손 등의 문제들을 발생시켰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얼마 전 남한강 3공구에서 멸종위기 2급인 꾸구리가 폐사된 채 발견됐고, 환경영향평가에서 통째로 누락된 남한강 도리섬에서는 멸종위기종 단양쑥부쟁이의 서식지가 공사로 인해 대부분 훼손됐으며 훼손된 습지에서 많은 개체수의 표범장지뱀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낙동강에서는 보 건설과 수변 개발로 인해 해평습지와 같은 내륙습지의 훼손으로 철새들, 특히 전 세계에서 6000여 마리만 남아있는 재두루미가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며, 희귀 민물조개인 귀이빨대칭이 역시 심각한 위협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우리나라 강 전역에 제한적으로 서식하는 수달, 흰목물떼새, 남생이 등도 4대강 사업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환경연합은 이러한 생존 위기에 놓인 12종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회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종 보호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수호천사'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캠페인을 통해 환경연합 회원들은 각 멸종위기종과 결연을 맺고 생태모니터링과 기사 작성 등의 활동을 벌이며, 12종의 생물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와 엽서, 버튼 등을 제작해 배포 및 판매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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