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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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션계 대모’ 최경자, 25일 향년 99세로 별세

동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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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션계의 대모' 최경자 국제패션디자인학원 명예이사장이 25일 오전 1시 별세했다. 향년 99세.

▲ 고 최경자 (사진=뉴시스)
▲ 고 최경자 (사진=뉴시스)
고인은 1911년 함경남도 안변에서 출생, 일본 도쿄에서 패션을 배웠다. 본래 꿈이 피아니스트였으나 일본 유학 중 가세가 기울자 피아노를 팔아 재봉틀을 사면서 패션계에 입문하게 됐다. 국내에 패션에 대한 인식이 전무하던 시절 그는 오차노미즈 양장전문학교를 마치고 귀국, 1937년 함흥에 '은좌옥'이라는 이름의 양장점을 열었다. 이듬해 국내 최초의 패션교육기관인 함흥양재전문학교(국제패션디자인학원의 전신)를 세웠다.

국제패션디자인학원은 앙드레김, 이신우, 루비나, 박윤수, 이용렬, 배용, 이상봉 등 유명 패션디자이너들을 배출했다.

고인은 1964년 국내 최초로 패션모델 양성학원 '차밍스쿨'을 열었으며 1968년에는 패션전문지 '의상'을 창간, 1976년 한국여성경제인협의회 전신인 한국여성실업인회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주요저서로는 '복식디자인', '한국패션50년사', 자서전 '날개를 만드는 사람들의 어머니'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아들 신현우(국제패션디자인학원 이사장), 신현장(전 국제패션연구진흥원 이사장), 딸 신혜순(종로 국제패션디자인학원 원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발인은 28일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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