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 휘발유 ℓ당 2000원 주유소 등장

이민휘 기자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휘발유 값이 리터(ℓ)당 2000원대를 돌파한 주유소가 등장했다.

한국석유공사 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도동 경일주유소는 보통휘발유를 2일 기준으로 ℓ당 2008원에 판매하고 있다. 고급휘발유는 ℓ당 2198원, 자동차용 경유는 1848원이다. 그러나 경일주유소는 여의도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에게는  ℓ당 160원을 할인해 주고 있다.

보통휘발유 값이 ℓ당 2000원이 넘은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올해 초 서울시내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500원대 초반이었고, 지난달 15일 1800원대에 오르면서 상승세를 탔다. 조정국면에 들어서면서 소폭 내림세를 보이다가,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와 맞물려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후 전국 휘발유 평균가는 1736.41원을 기록했고, 2일에는 ℓ당 1736.08원으로 마감했다. 서울지역 평균가격은 3일 기준으로 ℓ당 1798.05원이다.

한편 제주도 제주시 추자면에 있는 인양주유소는 지난달 18일 휘발유를 ℓ당 2100원에 판매하기 시작해 전국 처음으로 2년만에 2000원대를 돌파했으며, 3일 현재에도 ℓ당 21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같은 국내 휘발유 가격은 1997년 유가자유화 이후 2배 가량 오른 셈이다. 1981년 3차 오일쇼크 이후 저유가 시대가 이어지다, 2000년대 접어들면서 국자유가가 상승하고 세금이 인상되면서 휘발유 가격이 영향을 받은 것이다.

서울시에 휘발유 ℓ당 2000원대 주유소가 나오면서 주유소들 사이의 기름값 올리기 경쟁에 불이 붙는 것은 아닌지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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