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온' 천일염 생산량 10%대로 급감
이상 기온에 따른 농작물의 냉·습해 등으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전남 신안 지역 천일염 생산도 급감하고 있다.
4일 전남 신안군과 천일염 생산자 등에 따르면 천일염 생산 개시 이후 지난 한 달여 동안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천일염 생산량이 평년에 비해 10% 수준대에 그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천일염 생산지인 증도면 태평염전의 경우 지난 4월 한달여 동안 30㎏짜리 1만여 포대의 소금을 생산하는데 그쳤다.
예년 30㎏짜리 10만여 포대를 생산한 것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낮은 생산량이다.
이는 올 들어 비가 자주 내리면서 소금을 만드는 바닷물의 염도가 낮아지고 일조량이 부족해 소금 결정도 안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태평염전 정구술 차장은 "소금 생산에 들어간 이후 3일이 멀다하고 비가 내리면서 생산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일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고품질 소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5도 이상의 적정온도가 일정 기간 지속돼야 하지만 최근 들어 잦은 비와 낮은 기온으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고품질 소금 생산을 위해 올 해에는 3월28일을 생산 개시일로 정해 생산에 들어갔지만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평균기온이 낮은 시기에 생산된 천일염은 발이 작고 염화나트륨 함량이 높아 품질저하 및 가격 하락마저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신안군에서 생산된 친환경 천일염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80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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