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결산]③'드록신' 드록바, 올 시즌 최고 골잡이
드록바는 9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위건 애슬레틱과의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총 29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2006~2007시즌 이 후 득점왕과 거리가 멀었던 드록바는 3시즌 만에 최고 골잡이로 복귀했다. 올 시즌 드록바는 32경기에 출전해 29골을 몰아넣는 기염을 토했다. 이 중 페널티킥은 단 한 골에 불과할 정도로 순도 또한 높다.
웨인 루니(25·맨유)와 나란히 26골로 최종전을 맞이한 드록바는 경기 초반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32분 프랭크 램파드가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한 골이 절실한 팀 사정상 전담 키커인 램파드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그러나 후반 중반 팀이 4-0까지 앞서자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드록바는 대승이 예견된 상황에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동료들은 그에게 공을 집중시키며 득점왕 등극을 도왔다.
후반 18분 헤딩슛으로 고대하던 골 맛을 본 드록바는 5분 뒤 페널티 킥까지 직접 성공시키며 루니와의 격차를 2골로 벌렸다. 결국 그는 종료 10분 전 왼발 슛으로 자신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확정지었다.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루니(25·맨유)는 26골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중반까지 우위를 점했던 루니로서는 사타구니 부상이 아쉽기만 하다.
한편, 드록바의 뒤집기로 최근 10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은 모두 외국인 선수에게 돌아갔다.
1999~2000시즌 케빈 필립스(37·버밍업시티) 이후 득점왕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던 잉글랜드는 믿었던 루니가 막판 무너지면서 또 다시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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