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사설]법률서비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변호사 시장이 매우 어렵다. 국내 로펌들은 조만간 외국 로펌들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 설상가상 로스쿨제도 도입으로 폭발적인 변호사 숫자의 증가가 예정되어 있다. 따라서 법률시장은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변호사업계의 무한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변호사들의 고객에 대한 인식과 서비스 또한 많이 바꿔져야 한다. 기존과 같이 수동적으로 고객을 기다리는 방식이 아닌 능동적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광고 등을 통하여 잠재적인 고객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어떤 로펌은 고객들이 직접 법률사무소를 방문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일단 사건의 개요를 전화를 통해 무료로 상담하여 주는 방식으로 적극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한 포털사이트의 지난 한 달 변호사 관련 키워드의 검색량도 약 460,000건 정도로 관련시장이 결코 적은 편이 아니다. 점차 사회가 다양화되고 복잡해지면서 사람들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음을 잊증하고 있다. 법률전문 서비스를 찾는 일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수요는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변호사 사무실이 밀집해 있다는 서초구 법조타운. 약 1200여 개의 법률관련 사무실이 있다. 전화번호 안내서비스 114에 따르면 변호사 사무실 문의 전화는 약 한 달에 2,000여건 정도로 변호사 간 전화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서초구에서 종합법률사무소 진우(眞友)를 운영하고 있는 최용대 변호사는 지난해에 음성인식 대표번호 1636 서비스를 도입했다. 국번 없이 1636 걸고 “서초변호사”라고 말하면 변호사 사무실로 바로 연결된다.

최 변호사는 “고객들이 원하는 법률 서비스 수준 역시 높아진 반면 사건의 성격은 다양하고 복잡해지면서 서비스 개념이 중요해졌고, 변호사 시장의 지각변동에 대비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가장 기본적인 전화번호부터 고객접근성이 쉬운 걸로 바꿔야겠다”라는 생각에 음성대표번호 1636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한다. 대표번호 자체에서 신뢰를 줄 수 있는 ‘1636-서초변호사’는 고객들이 기억하기 쉽고, 숫자로 된 전화번호를 따로 홍보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 또, 서초지역의 변호사를 대표하는 단어인 ‘서초변호사’가 전화번호라니 어떤 변호사든 탐내는 전화번호가 아닐 수 없다.

법률시장개방, 변호사 수의 증가 등으로 법조 환경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만큼, 중요한 것은 전문성과 함께 고객에 더 차별화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한 경쟁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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