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의 아들인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후보(50·자유당)가 제15대 대통령에 사실상 당선됐다. 이에 따라 세계 역사상 첫 모자 대통령이 필리핀에서 탄생하게 됐다.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밤(현지시간) 개표가 57%가량 진행된 가운데, 아키노 후보가 40.6%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조셉 에스트라다(73·국민의 힘)후보가 득표율 25.7%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고(故) 베니그노 니노이 아키노 전 상원의원과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 사이에서 태어난 아키노 후보는 아테네오 드 마닐라 대학을 졸업한 바 있다. 그의 아버지 니노이 아키노 전 의원도 주지사를 역임한 바 있는 탈락 주(州)의 주지사로 당선돼 지난 1998년 11대 국회에서 하원의원으로 선출된 바 있다.
그의 아버지인 니노이 아키노 전 의원은 독재자였던 피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에 대항하다가 미국으로 망명한 뒤 고국으로 돌아오던 길에 당시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암살당했다.
당시 아키노 전 의원의 추모 열기를 타고 그의 아내인 코라손 아키노가 1986년 '피플파워' 혁명을 일으키며 대통령에 올라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20년간의 독재를 종식시켰다. 코라손 아키노는 지난해 8월 대장암으로 숨졌다.
그녀의 여동생인 크리스 아키노는 현재 TV 프로그램 진행자 겸 여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새로 도입된 전자투표 시스템이 문제를 일으켜 유권자들이 수 시간을 기다렸다가 투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키노 후보도 4시간 동안 대기했다가 투표를 마쳤다.
필리핀 선관위에 따르면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투표율을 75%를 기록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