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국내 1위 생명보험회사인 삼성생명이 드디어 코스피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가총액은 22조8천억원대로 현대차 29조5천170억원에 이어 4위로 올랐다. 유럽발 재정위기 충격에 금융 대표주(株)인 신한지주(20조5566억원), KB금융(18조9천312억원)의 시가총액이 크게 줄면서 삼성생명이 금융 대장주에 올라선 것이다. 새내기였지만 워낙 거물이어서 증시관계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했다. 국내 매체는 물론 외신들까지도 취재 대열에 대거 합세한 것만 봐도 그렇다.
삼성생명은 이날 시초가 11만9천500원 대비 5천500원(4.60%) 급락한 11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로는 3.6% 높은 수준이다. 게다가 거래는 폭발했다. 거래대금은 1조582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자산이다.
12일 첫날 종가 기준으로 이 회장의 삼성생명 보유지분을 평가하면 4조7331억8652만원에 달한다. 게다가 이 회장은 삼성생명 배당금으로 467억원을 받는다. 물론 세금을 제하면 이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엄청난 액수다.
이 회장은 2007 회계년도에는 배당금이 18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초 차명보유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하면서 지분율이 4.54%에서 20.76%로 높아졌다. 아무튼 삼성생명이 상장되면서 이 회장의 주식자산은 두 배 이상 뛰었다.
삼성생명을 제외한 삼성전자(4,985,464주), 삼성전자우(12,398주), 삼성물산(2,206,110주)를 같은 날 종가기준으로 평가하면 4조521억4507만원 상당에 달한다. 결국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의 주식지분을 이날 종가 기준으로 평가하면 모두 8조7853억3159만원 상당에 달한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주식부호로 등극한 셈이다. 한 때 1위 자리를 고수했던 현대기아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이 4조원대를 약간 상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1위 자리는 요지부동이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한남동 승지원에서 신사업 사장단 회의를 소집, 삼성의 미래 10년을 담보하는 신수종 사업을 결정했다. 친환경과 건강으로 집약되는 신사업에 무려 2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삼성의 성공요인은 사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치밀하고도 정확한 예측과 실행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하고 있다.
특히나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공을 들였겠는가. 예단키 어렵지만 아마도 실무자들은 산고의 고통보다도 더 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과물을 내 놓았을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듯하다.
이제 이 회장은 사회에 눈을 돌려야 한다. 빌게이츠가 역설하고 있는 창조적 자본주의에 동참해야 한다. 무늬만 사회공헌이 아닌 대한민국을 이끄는 진정한 리더로서 우리 사회의 구석진 곳을 보살피고 어루만져야 한다. 그것이 마지막 이 회장이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절대절명의 과제가 아닌가 싶다.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이 회장의 모습이 보고 싶다.
이건희 회장이 국민들과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새로 태어나는 모습을 온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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