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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은 14일 문학 두산전을 앞두고 감독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스포츠는 경쟁이고, 공정한 경쟁 속에서 발전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상대를 맞히는 행위를 한다면 그것은 경쟁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화가난 이유는 전날 롯데와의 경기에서 나온 빈볼 때문이다.
전날 4회초 2사에서 정근우가 타석에 섰다. 앞선 첫 타석에서 정근우는 이용훈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은 상황.
이용훈은 초구를 정근우의 몸으로 빠짝 붙여 던졌고, 깜짝 놀란 정근우는 가까스로 볼을 피했다. 이어 이용훈은 2구째도 같은 코스로 볼을 붙였다. 3구째는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온 커브였다.
하지만 이용훈은 기습번트를 기도하려고 한 정근우의 몸쪽으로 4구째를 뿌렸고, 공은 정근우의 옆구리를 그대로 강타했다.
정근우는 곧바로 병원으로 수송됐고,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부산에서 하룻밤을 보낸 정근우는 다음 날 아침 비행기로 인천으로 돌아왔다.
김성근 감독은 "스포츠 세계는 새로움에 대한 도전인데 (패배가)억울하다면 억울하지 않게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니꼽다면 그것을 견뎌낸 뒤 '다음에 두고 보자'고 하는 것이 스포츠다. 룰 안에서 승부를 펼치는 것이 프로 아닌가"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 감독은 '감독 생활을 하면서 빈볼을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단 한 번도 없다. 성격적으로 빈볼을 못던지게 한다"면서 "만약 억울하면 이기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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