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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뮤지컬 <친정엄마> 엄마란? 엄마의 사랑이란?

동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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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게 한다. 여기에 맞춰 엄마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뮤지컬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창작뮤지컬 <친정엄마>다. 고혜정 작가의 소설 <친정엄마>는 이미 연극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올해는 영화와 뮤지컬로 각색되어 관객들에게 새롭게 접근을 시도했다.

◆ 모녀 사이 이야기만은 아니야

<친정엄마>가 이렇게 서로 다른 형식을 통해 소개되는 데는 그 작품성이 국민들에게 인정받았다는 반증일 터. 제목이 <친정엄마>지만 꼭 엄마와 시집 간 딸 사이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세상 모든 엄마와 딸, 엄마와 아들, 나아가서는 엄마와 사위, 손자손녀 사이 이야기를 폭넓게 다루고 있어 연령대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에게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이라겠다.

◆ 듣는 재미 보는 즐거움 선사

뮤지컬 <친정엄마>는 뮤지컬답게 듣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두루 갖췄다. 20여명의 앙상블도 함께 출연하는 이 뮤지컬은 시골의 삶, 축제, 출산, 도심 속 생활 등 많은 것을 흥겹고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바꿔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 엄마도 소녀였고 여자였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엄마를 엄마로만 그려내지 않았다. 엄마도 할머니의 딸이었고, 18살 소녀였고, 꿈과 첫사랑이 있었음을 보여주면서 더욱 인간적이고 솔직하게 접근했다. 이것을 통해 자녀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나는 엄마를 엄마로만 생각했는가", "나의 엄마도 여자다", "나는 엄마 마음 속에 참으로 소중한 존재구나", "내 자식한테는 '사랑한다' 말하면서 엄마에게는 왠지 부끄럽고 쑥스러워 사랑 표현 못하고 살지는 않는가"...

◆ 히로인은 당연 선우용녀 김수미

원작이 워낙 뛰어난 작품이지만, 뮤지컬로 변신했을 때는 배우들의 연기와 가창력, 춤실력을 빼놓을 수 없다. 어머니 역 선우용녀는 자상하면서 강하고, 딸이라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는 어머니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또한 특유의 예능감각을 십분 발휘, 더없이 귀여운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줬다. 절라도 사투리가 힘들었다는 고백과는 달리 사투리를 여간 잘 구사했다. 안무가 강옥순의 칭찬과 마찬가지로 고운 선을 선보이며 춤도 잘 소화했다. 가창력에 있어서는 가수가 아닌 만큼 무난하게 소화했지만, 좀 더 자신감 있게 부른다면 더욱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

김수미의 '엄마' 역할은 프레스콜 때 잠깐 봐서 잘 모르겠지만, 역시 엄청 기대된다. 서로 다른 색깔의 연기자가 선보이는 엄마를 둘 다 챙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우리 모두의 엄마는 똑같은 '엄마'라는 성정을 지녔을지라도 다른 성격 다른 매력을 갖고 있으니까.

여기서 딸 역의 오정해와 정나온을 거들지 않아 섭섭할지 모르겠다. 딸 역 정나온도(오정해 연기를 보지 않아서 생략함) 뛰어난 가창력과 농익은 연기력을 보여줬다. 세상 모든 엄마에게, 세상 모든 자녀에게, 세상 모든 남편에게 이 작품을 추천한다. 이 뮤지컬을 통해 얻고 가는 것은 오직 본인만 알 것이다. (사진제공=MC Culture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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