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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한 선배들을 뚫고 얻은 쾌거다.
구자철(21. 제주)과 이승렬(21. 서울), 김보경(21. 오이타 트리니타) 등 89년생 동갑내기 3인방이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출전 기회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구자철과 이승렬, 김보경은 17일 오후 허정무 감독(55)이 발표한 26명의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이로써 이들은 오는 24일 일본과의 A매치 평가전 및 오스트리아 전지훈련까지 다시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이들은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진출의 성공신화를 이뤄내며 한국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재목으로 꼽혔다.
기대 이상의 성과에 주목한 허 감독은 지난 1월 남아공, 스페인 전지훈련에 이들을 합류시켜 본격적인 테스트에 들어갔다.
허 감독은 전지훈련에서 이들의 기량을 확인한 뒤 만족감을 드러내며 향후 경쟁구도에 참여시킬 뜻을 전했다.
먼저 두각을 드러낸 것은 이승렬이었다.
이승렬은 지난 2월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아선수권 최종전에서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허 감독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또한 26인 명단 발표 하루 전인 16일 오후 에콰도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는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빨랫줄 같은 왼발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사실상 남아공행을 완성해냈다.
이승렬이 치고 나간 사이 구자철과 김보경도 제 몫을 묵묵히 소화하며 경쟁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골로 기량을 입증한 이승렬에 비해 구자철과 김보경이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결국 26인 명단 합류로 꿈에 그리던 남아공행에 한발 다가섰다.
하지만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허 감독은 26명을 데리고 일본과 평가전 및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등을 치르며 23명의 최종명단을 압축할 계획이다.
허 감독은 명단 발표 후 "경쟁은 계속 진행된다. 일본과 오스트리아에서 26명의 선수들을 점검해 23명의 명단을 확정지을 것"이라며 자칫 풀어질 수도 있는 선수들의 마음을 다잡았다.
전문가들도 "구자철, 이승렬, 김보경이 26인 명단에 합류했지만, 아직 대표팀 경쟁구도에서 우위를 점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이들이 최종명단에 들기 위해서는 노력을 경주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26인 명단 합류는 무한한 경쟁을 뚫고 얻어낸 값진 성과다.
하지만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버티고 있는 대표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기에 이들이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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