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영업’ 뜨고 ‘재무회계’ 지고

기업간 경쟁 격렬해짐에 따라 영업직무 위상 증가

신미란 기자

영업 관련 직무는 뜨는 반면, 재무회계 직무는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지난해 자사사이트에서 이뤄졌던 230여 만건의 입사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장 입사지원이 많았던 직종 1위는 ‘경영·인사·총무·사무’(22.5%)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2위는 ‘영업·판매·매장관리’(13.4%), 3위는 ‘재무·회계·경리’(10.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생산·정비·기능·노무’(10.3%), ‘유통·무역·물류·운수’(7.5%), ‘인터넷·IT·정보통신’(6.7%), ‘전자·기계·기술·공학’(5.4%), ‘서비스’(4.6%), ‘마케팅·광고·홍보’(4.3%), ‘건설·건축’(3.8%) 등이 순위권에 들었다.

연령별로는 세대간 큰 차이는 보이지 않지만 20대~50대까지는 ‘경영·인사·총무·사무’에 이어 ‘영업·판매·매장관리’ 직무에 입사지원을 많이 했지만, 60대 이상에서는 ‘재무·회계·경리’가 더 많았다.

이 같은 결과는 몇 년 전과 비교했을 때 다소간 차이를 보인다.

2006년 당시 ‘경영·인사·총무·사무’는 큰 차이 없이 여전히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했었지만, 2, 3위 순위가 달랐다.

지난해의 경우엔 ‘영업·판매·매장관리’가 2위였는데, 2006년만 해도 ‘재무·회계·경리’ 직무가 두번째로 입사지원이 많았던 것. 2006년의 경우 ‘경영·인사·총무·사무’(21.6%)에 이어 ‘재무·회계·경리’(14.9%) ‘영업·판매·매장관리’(9.4%)의 순이었다.

4, 5위 역시 지난해엔 ‘생산·정비·기능·노무’(10.3%), ‘유통·무역·물류·운수’(7.5%)가 차지했는데, 2006년엔 두 순위가 바뀌어 있다. 유통·무역·물류·운수(8.0%)가 ‘생산·정비·기능·노무’(6.5%)보다 입사지원이 많았던 것.

크지 않지만 이런 순위변화는 두 해 간의 입사지원수 비율 변화를 봐도 뚜렷이 드러난다.

‘영업·판매·매장관리’의 경우 2006년 9.4%에서 지난해 13.4%로 4.0%p 증가했다. ‘생산·정비·기능·노무’도 2006년 6.5%에서 2009년 10.3%로 그 비중을 늘였다. 수치로는 3.8%p 증가한 것이다. 반면 ‘재무·회계·경리’는 2006년 14.9%에서 지난해 10.6%로 4.3%p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광고·홍보’도 감소폭이 크진 않았지만 5.4%에서 4.3%로 -1.1%p 줄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기업 간 경쟁이 격렬해 지면서 현장일선에서 직접 수익을 발생시키는 영업직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처우나 조직 내 위상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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