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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화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승화의 호투를 앞세운 LG는 2-0으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87개의 공을 던진 서승화는 51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볼넷은 2개만을 내줬다.
이날 서승화는 최고 145km의 직구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어던지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2회말에는 김동주에게 안타를 얻어맞고 유격수가 실책을 저질러 1사 1,3루의 위기에 몰렸고, 5회에도 최승환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이종욱, 오재원에 연달아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의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서승화는 야수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잘 벗어났다.
2회말 1사 1,3루에서는 손시헌의 3루수 앞 땅볼 때 홈으로 돌진하던 김동주가 태그아웃 돼 아웃카운트를 늘린 서승화는 최승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 무사 만루에서는 2루수 김태완이 오재원의 타구를 직선타로 잡아낸 뒤 2루주자 이원석까지 아웃시켜주면서 위기에서 탈출했다. 서승화는 계속된 2사 1,3루에서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날 호투로 서승화는 2002년 데뷔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서승화는 통산 1승 19패 1세이브 17홀드를 기록 중인데 유일한 1승은 지난 2004년 4월 23일 사직 롯데전에서 거둔 구원승이다. 승리 투수가 된 것도 2219일만인 셈이다.
서승화는 LG의 선발 후보군이다. LG의 박종훈 감독은 4~5선발 자리에 서승화와 이형종 등 선발 후보군들을 돌아가며 투입한다. 이들은 1군에서 선발 등판한 뒤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다가 1군에 올라온다.
서승화는 지난 달 10일 1군에서 올 시즌 첫 등판을 가진 뒤 2군으로 내려갔다가 지난 5일 다시 선발 등판했다. 서승화는 다음 날인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이날 다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서승화는 올 시즌 등판한 경기가 모두 두산전이었다. 본래 지난 19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던 서승화는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면서 등판 일정이 밀려 또 다시 두산전에 등판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이를 두고 "서승화가 두산 맞춤형 투수인가 보다. 우리에게 잘 던진다"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서승화는 지난 5일 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10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지난 달 10일 등판에서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팀이 역전패해 승리투수가 못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또 다시 두산을 상대하게 된 서승화는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곰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에는 계투 요원들이 2점차 리드를 잘 지켜줘 승리까지 따냈다.
서승화는 "5회에 승리에 대한 생각에 힘이 들어갔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뒤 "위기 상황마다 포수 (조)인성의 형의 패턴대로 갔다. 9년 만에 선발승인데 가족이 가장 생각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팀을 생각해야 될 나이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G 박종훈 감독은 "서승화가 기대 이상의 피칭을 했다. 투구폼이 안정됨에 따라 제구가 좋아졌다"며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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