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이 올들어 처음으로 기업윤리학교를 열었다. 20일 오후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교육은 전경련 회원사 70여개사의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신세계, 지멘스, BC카드 등 국내외 주요기업들의 윤리경영 추진사례가 소개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회복기에 골드만삭스, 도요타 사태와 같은 위기상황이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등 위기관리시스템 차원에서의 윤리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교육의 요지다.
양세영 기업사회연구원 소장은 이날 ‘글로벌 금융위기와 윤리경영에의 시사점’ 강연을 통해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윤리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었음을 지적했다.
정부 등 규제기관의 무책임,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와 함께 언론의 건전한 비판을 통한 견제 미흡, 신용평가기관의 책임성 결여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 소장은 최근 도요타 리콜 사건도 불투명한 정보 공개 등 미흡한 기업윤리 때문에 빚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윤리적 문제들이 경제위기 이후 경제회복기에서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역사적 경험을 강조했다. 또 홍석빈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윤리경영이 기업의 사적 이윤을 단순히 자선, 선행 등의 활동에 지출하는 차원을 벗어나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기업가치관 속에 녹아들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윤리학교에서 소개된 윤리경영 추진사례에서 신세계는 사전 위기관리 예방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걸림돌이 되는 요소를 시계열별로 분석·관리해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세계는 위기관리 예방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사건사고 발생시 24시간내 위기정보 시스템 등록 후 관련부서에 전파해 빠른 상황 파악과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졌다는 것.
지멘스는 또 지난 2006년 뇌물 관련 스캔들을 계기로 준법문화 확산을 위해 옴부즈만 기능을 포함한 ‘준법 헬프데스크’를 설치하고, 인센티브 체계와 준법실천여부를 연계하는 자사의 윤리경영 시스템을 소개했다.
최근 감사부, 준법감시부, 리스크관리팀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외부 전문업체의 컨설팅을 통해 윤리경영 시스템을 구축한 BC카드도 선진국 기업 수준의 내부통제체제에 대해 알렸다.
BC카드는 감사 체계의 전산화 및 전문화를 통해 리스크별 감사로 감사 대상을 최적화했다는 것. 또 전사 정보 보안체계를 확립해 구축한 준법감시 지원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마다 윤리경영을 중요시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너 내지는 전문경영인의 도덕성이다. 기업의 평가는 CEO의 자질과 도덕성, 신뢰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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