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환경단체 "서울시가 청계천에 인위적으로 물고기 방류"…논란

김새롬 기자

환경단체가 서울시가 청계천에 물고기를 인위적으로 방류해놓고 생태하천으로 복원됐다고 거짓 홍보를 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청계천 동식물, 복원 전보다 8배 늘었다'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낸 바 있다.

내용으로는 '청계천 복원 전인 2003년에는 4종이었던 어류가 지난해 대비 7배 늘어난 27종으로 늘었다', '청계천에 물속 플랑크톤이 증가하면서 한강이나 중랑천에서 어류가 올라와 생물들의 서식처로 기능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청계천 복원 후 관찰되는 물고기 중 갈겨니가 있는데 갈겨니는 한강이나 중랑천에 살지 않아 청계천에서 발견할 수 없고, 또 2006년 4월 서울시가 충남 지역의 한 민물고기 판매업자로부터 갈겨니 50여 마리를 산 사실"을 제시했다.

이어 "갈겨니 뿐만 아니라 돌고기와 줄납자루 등 청계천에서 발견되는 다른 물고기 역시 인위적 방류이며 청계천은 유속이 빠르고 먹이가 부족해 물고기가 살아가기에 아주 열악한 환경"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서울시는 "2005년 말 시민의 방류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갈겨니가 발견돼 '무단 방류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며 "지금 청계천에 살고 있는 갈겨니는 시민이 방류한 것으로 서울시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갈겨니를 산 이유에 대해서도 "갈겨니를 포함해 2005년 청계천에서 발견된 물고기 약 10종을 생태학습장과 수조에 전시하기 위해서이며 방류를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 이완옥 박사는 2010년 한국어류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에서 "청계천 서식 어류 대부분이 인위적으로 방류된 외래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서울시에 대해서도 " 외래종 중 상당수는 금붕어와 비단잉어 등 서울시가 종수를 늘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방류했다고 여기기에는 너무 허접스러운 것들"이라며 서울시의 방류여부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

환경단체와 서울시간의 '청계천 물고기 방류'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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