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명숙, 이 대통령 대국민담화 취소 요구

김현연 기자
24일 한명숙 후보가 천안함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24일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한반도 평화에 위기가 될 것이라며 사과와 함께 담화 내용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한 후보는 "지금 한반도는 유례없는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상시국회의'소집을 긴급 제안하고 평화애호 세력의 결집을 호소했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방한을 앞두고 클린턴 장관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우리는 정의와 인권을 가치로 출범한 오바마 행정부가 한미 우호관계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번 방한 중에 각별히 신중을 기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천안함 사건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우리 국민은 지금까지 한미군사동맹이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철통 같이 막아낼 수 있다고 믿어왔다"며 "미군의 첨단장비와 군사위성으로 북한의 이 같은 침공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데 대해 믿을 수 없다며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클린턴 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이 같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천안함 사건에 대해 미국이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를 한국 국회조사단에 제공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천안함 사건을 정부와 여당이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는 우려도 표명했다.

"우리 국민은 클린턴 장관의 방한이 천안함 사건을 지방선거에 악용하려는 한국정부를 뒷받침하거나, 이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이런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후보는 "책임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위험한 상황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 전쟁위협과 선거개입 중단을 촉구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10일 행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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