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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이라는 일본영화가 있다.
일본인들의 정신을 대변하는 음식으로도 유명한 우동을 소재로 한 영화는 개그맨을 꿈꾸는 주인공이 미국에 건너갔다가 빚만 지고 고향 마을 사누키에 돌아와 잡지사 아르바이트를 통해 마을 구석구석에 있는 우동가게를 소개하며, 일본인 특유의 장인정신을 그려내고 있다.
인구 100만 명에 자그마치 약 900점이나 있는 사누키의 우동가게들은 저마다의 색다른 맛을 내고 있다. 식힌 면, 뜨거운 면, 얼굴보다 긴 오징어 튀김, 직접 그릇을 가지고 가야만 먹을 수 있는 가게, 12인분짜리 세숫대야 우동 등…
최근 과자점 '뚜쥬루' 윤석호 사장을 만나며 떠올랐던 것이 바로 '영화 우동'이다.
1992년부터 지금까지 '언제나·항상' 최고의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마음으로 새벽같이 일어나 서울서 천안까지 달려가는 그의 열정을 보며,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12시간 이상 지난 케이크는 판매하지 않으며, 전날 빵은 다음 날 아침 50% 세일로 판매한다. 목장에서 바로 가져온 우유, 농장에서 직접 구입한 밀과 과일, 유기농 과일로 만든 쨈,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며 직접 끓인 팥, 어느 것 하나 냉동된 것을 해동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든 재료를 가지고 빵과 케이크를 만든다.
그러나 윤 사장의 장인 정신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은 대기업도 아닌 단 2개의 제과점을 운영하며 100여명의 직원을 둔 뚜쥬루 제과점이 동일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는 '아파트' 및 '숙소 제공'이다.
사업이 번창할수록 점포 확장의 유혹을 받을법한데도, 신선한 빵 맛의 변질을 우려해 천안·아산 지역 내 명물로 자리 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윤 사장이 진정한 장인으로 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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